전국이동통신협회 "배터리 결함 때문에 관망하는 소비자 많다"
아이폰X 국내 출시일 알 수 없어 아이폰8에 수요 몰린다는 분석도
애플의 '아이폰8' 예약판매가 27일 시작됐다. 전작 '아이폰7'과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아이폰8. 아이폰8 흥행에 대한 업계의 관측은 엇갈린다. '아이폰 특수는 없다'는 실망감과 '그래도 아이폰'이라는 기대감이 상존한다.
우선 실망감은 글로벌 흥행 부진에서 비롯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8의 출시 첫달(9월22일~10월21일) 판매량이 1890만대에 그쳤다. 이는 아이폰7의 첫 달 판매량 3500만대의 절반 수준이다. 아이폰7과 곧 출시될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 사이에서 고전한 결과다. 이러한 분위기가 국내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아이폰 마니아층이 확고한데다 아이폰X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아 예상 뛰어넘는 실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아이폰X은 내달 3일 미국 등에서 1차 출시되지만 국내 출시일은 알 수 없다. 물량 부족으로 내년에야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마니아들의 경우,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높아 구매 혜택이 가장 많은 사전 예약 기간에 다수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X의 출시가 기약이 없는 만큼 일부 대기수요가 아이폰8으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비교하면 256GB 기준 아이폰8는 11만1100원 싸고, 아이폰8 플러스는 2만9700원 비싸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각각 6.3인치, 4.7인치, 5.5인치다.
각 이통사가 아이폰8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낮게 책정해 소비자는 25% 요금할인제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금할인제도를 선택하면 2년 약정 기준 3만원대 요금제는 19만8000원, 6만원대 요금제는 39만6000원, 11만원대 요금제는 6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반면 공시지원금의 경우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3만원대, 6만원대 요금제선 7만원대, 11만원 요금제선 11만원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요금할인 가입자가 10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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