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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과방위 종합국감, 정상화 주목…이통사CEO·이해진·김범수 출석은

등록 2017.10.27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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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과방위 종합국감, 정상화 주목…이통사CEO·이해진·김범수 출석은

네이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출석여부를 결정할 것"
카카오 "현재 단계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를 두고 전날 파행을 빚은 가운데 종합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0일 예정된 종합국감은 정상화 여부와 함께 이통3사·네이버·카카오 수장의 출석도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감에 출석하기 위해 내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만 양대포털 총수는 아직까지 출석 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고심만 거듭하고 있다.

 앞서 국회 과방위 여야 간사간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된 이통3사 CEO와 양대포털 총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제외하고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국회 과방위는 이들에 대해 "고발과 동행명령으로 잘못된 관행에 쐐기를 박겠다"며 종합국감에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12일에 열린 과기정통부 국감에 불출석한 대신 종합국감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

 황창규 KT회장도 여야 과방위 위원들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종합국감에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KT관계자는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국감 증인 참석을 검토중"이라며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련 질의를 받을 수 있어 막판 고심 끝에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포털의 정치적 중립성에 관해 증인 출석요구를 받은 양대포털 총수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과방위 여야위원들은 불참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만큼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해진 창업자는 현재 글로벌 사업구상을 위해 유럽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네이버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해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가 스포츠 기사를 외부요청에 의해 재배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진 창업자에 대한 정치권의 국감 증인 출석 요구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창업자는 현재 종합감사 증인 참석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중"이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출석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범수 의장은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앞서 그는 국회에 포털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을 대리출석시키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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