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총회서 친박계 작심발언.."홍준표 사당화"

2017. 10. 26.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이 26일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 하기로 의견을 모은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징계를 추진하는 당 지도부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 가운데 15명 정도가 개인 발언에 나섰으며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 발언한 의원은 4~5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보수적통 끊어져" 비판…친박-지도부 갈등 고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이유로 의원총회에서 27일부터의 국정감사 보이콧을 결정하고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0.26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이 26일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 하기로 의견을 모은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징계를 추진하는 당 지도부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로 친박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첨예화한 가운데 의원들이 처음으로 한 데 모인 자리였던 만큼 자연스럽게 내부 갈등이 터져 나온 것이다.

하지만 애당초 의총 소집 목적 자체가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대응'이라는 외풍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치열한 공방이나 설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의총장에는 모두 90여 명이 출석했다.

이 가운데 15명 정도가 개인 발언에 나섰으며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 발언한 의원은 4~5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석호, 김진태 의원이 친박청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이에 맞서 출당시키자, 제명 시키자고 주장한 의원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수 의원이 오늘 모인 목적은 다른 성격이니 화제를 전환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징계안 비판에 대한 반박 의견이 터져 나오면서 서로 충돌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친박계의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의총장 밖에서도 계속 터져 나왔다.

김진태 의원은 아예 기자들에게 자신이 의총에서 한 발언을 세세히 공개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사당화가 우려된다. 홍 대표는 이런 중대사안을 의원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결정하나'라고 주장했다"면서 "'만약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면 우리당의 보수적통은 끊어진다. 뜻을 같이해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 "20억 줄게…필리핀 가" 드러난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전모
☞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숨진채 발견…용의자 검거
☞ "묻어줘야 편해" 피 흘리는 고양이 땅에 매장한 경비원
☞ '뚝배기 집게로 혀를'…해병대 가혹행위 부사관 구속영장
☞ 소년 7명과 사자의 줄다리기 대결…누가 이겼을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