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가족들 "세월호 수색 작업 연장" 호소

신대희 2017. 10.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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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인 선체 수색 작업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호소했다.

가족들은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침몰 지역에 남아 있던 상하이 샐비지도 철수했다"며 "객실과 화물칸 수색을 끝으로 더 이상 세월호에는 미수습자들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 수색을 종료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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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등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선체 앞에서 수색 연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10.26. sdhdream@newsis.com

"여한 남지 않게 최선을"…피붙이 만나고 싶은 간절함 토로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인 선체 수색 작업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호소했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등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한이 남지 않게 남은 5명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침몰 지역에 남아 있던 상하이 샐비지도 철수했다"며 "객실과 화물칸 수색을 끝으로 더 이상 세월호에는 미수습자들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 수색을 종료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등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선체 앞에서 수색 연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10.26. sdhdream@newsis.com

이어 "기관실로 통하는 문은 모두 개방돼 있고, 지난 11일 기관실에서 인골이 발견됐다"며 "이는 유실 방지 작업을 철저히 했다는 해수부의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엔진룸, 타기실 등 기관실이 뻘로 가득 차 있는데도 수색을 마무리하겠다는 해수부의 계획을 인정할 수 없다"며 "기관실 전체에 대한 수습 계획을 마련하고 선체 직립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 마지막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 도움을 호소하는 입장도 밝혔다.

가족들은 "지옥같은 긴 여정에 지쳤지만, 피붙이를 만나고 싶은 간절함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목포신항에서 영원히 못 찾는 미수습자 가족이 될까 두렵고 무섭다"고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등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선체 앞에서 수색 연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10.26. sdhdream@newsis.com

이어 "그동안 저희와 함께해주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지금도 미수습자 수습을 염원하며 아파해주시는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국민과 정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기술 검토와 미수습자 가족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수색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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