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휴스턴, LA에 연장승부 끝 7-6 승리… 홈런 8개 폭발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명승부 끝에 LA 다저스를 꺾고 시리즈 성적을 1-1 동률로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불펜이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들어간 끝에 결국 6-7로 역전패했다.
두 팀 경기는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1차전을 패한 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렸고, LA는 리치 힐을 선발로 앞세웠다.

3회 휴스턴이 선취점을 만들었으나, 다저스는 5회 1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든 데 이어 6회에는 코리 시거가 벌랜더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만들어내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LA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8회 포스트시즌 철벽투를 자랑하던 LA 불펜이 무너지며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젠슨이 8회 1실점한 데 이어 9회 곤잘레스에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연장승부에 들어간 휴스턴은 타격이 살아나며 10회 알튜베와 코레아의 백투백 홈런으로 끝내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10회말 LA는 푸이그의 솔로 홈런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휴스턴 타선은 식지 안았다. 11회 휴스턴은 스프링어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만들었고, 11회말 LA에 1점만을 뺏기며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홈런만 8개를 주고받으며 물고 물리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8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28일 휴스턴 홈인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