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더 라스트 키스’ 합류…최강 라인업 [공식입장]

입력 2017-10-26 12: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2월 15일 LG아트센터에서 마이얼링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선율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 신화를 일궈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The Last Kiss)’라는 제목으로 3년 만에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프레더릭 모턴(Frederick Morton)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감동 대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세트와 더불어 가슴을 저미는 선율의 주옥 같은 넘버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EMK가 2017 ‘더 라스트 키스’의 새로운 황태자 루돌프 역에 캐스팅 된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 수호 마리 베체라 역의 김소향, 민경아, 루나의 실제 합스부르크 왕가와 귀족의 초상화를 연상시키는 프로필 사진과 눈 내리는 아름다운 숲 속에서 촬영한 컨셉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9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프로필 촬영에서 루돌프 역의 네 사람은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제복을 입고 위풍 당당한 황태자의 모습과 진정한 사랑을 지켜내고자 하는 순수한 남자 루돌프의 모습을 완벽 소화하며 현장 스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발랄하고 당찬 마리 베체라 역으로 분한 세 배우가 사랑에 빠진 여인의 홍조 띈 모습으로 각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실제 초상화 느낌을 위해 사진 위에 직접 유화 터치를 입혀 작업한 이번 프로필은 그 동안 뮤지컬 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컨셉으로 눈길을 모았으며 마이얼링을 연상시키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아름다운 설 숲 세트에서 촬영된 컨셉 영상은 루돌프와 마리가 죽음도 갈라설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모습을 녹여내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더 라스트 키스’의 차세대 황태자 루돌프 역에 낙점된 카이는 최근 뮤지컬 ‘벤허’에서 무결점 몸매를 자랑하며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을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통해 한층 저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몬테크리스토’에서 다정한 에드몬드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전율에 빠뜨린바 있다. 또한 노래 없이 대사로만 꽉 채워진 2인극 ‘레드’에서는 내로라하는 중견 배우들과 한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닦아왔다. 루돌프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앞둔 카이는 그 동안 다져진 기량을 가감 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최연소 그랭구와르 역으로 데뷔한 이례 줄곧 대극장 뮤지컬의 주인공을 도맡아온 배우 전동석이 ‘팬텀’ 이후 1년 만에 비운의 황태자 역으로 돌아온다. 훤칠한 키와 귀공자 같은 외모, 빼어난 가창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전동석은 2013년 뮤지컬 ‘해를 품은 달’로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받으며 실력파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그는 2016년 뮤지컬 ‘팬텀’에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외모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 유령처럼 숨어 사는 팬텀 역을 맡아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작품에 깊이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으며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대세 뮤지컬돌 정택운이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았다. 가수와 뮤지컬 배우 활동을 오가며 최근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택운은 2014년 ‘풀하우스’로 뮤지컬계에 입문해 뮤지컬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를 거치며 뮤지컬 배우로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다. 특히 블록버스터급 대작인 ‘마타하리’에서 남자 주인공 아르망 역을 맡아 배역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와 감미로운 미성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마타하리와 보여준 애틋한 케미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택운은 “‘더 라스트 키스’로 루돌프가 원하던 삶과 그가 이루고 싶었던 사랑 그리고 아픈 내면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호가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를 휩쓸며 아시아 원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아이돌 그룹 EXO의 리더로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 받은 수호는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영화 ‘글로리데이’ 등 연기자로서도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더 라스트 키스’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수호는 황태자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모습으로 슬픔이 묻어나는 발군의 표정연기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안재욱 선배님의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 라스트 키스’의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그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김소향은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종횡무진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배우이다.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 초연에서 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아 비극적인 무희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은 김소향은 같은 해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 역으로 출연하며 꾸준히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김소향은 2013년 브로드웨이 ‘미스 사이공’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7년 다시 한번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 아시아인 최초로 캐스팅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여름 진행된 ‘더 라스트 키스’의 배역 오디션에서 흔들림 없는 맑고 청량한 고음과 깨끗한 이미지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신예 민경아가 당당히 마리 베체라 역을 꿰찼다. 민경아는 2015년 데뷔 이후 중∙소극장의 여주인공 자리를 도맡아온 실력파로 뮤지컬 ‘인터뷰’에서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녀 조안 역을 맡아 아이처럼 순수한 목소리와 싸늘한 표정과 격양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어 극 전체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보여줬다. 이번 마리 베체라 역할은 첫 대극장 주연작으로 그의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루나가 마리 베체라 역에 도전한다. 2010년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에 데뷔해 잠재력을 인정받은 후 ‘코요테 어글리’, ‘하이스쿨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에 출연한 루나는 최근 뮤지컬 ‘레베카’의 '나(I)'역에 발탁되어 본인의 음역대를 뛰어넘은 가창력과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루나는 “초연 당시 안재욱, 옥주현 선배님의 연기에 푹 빠져서 봤던 뮤지컬을 제가 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서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민영기, 김준현, 송용태, 정의욱, 신영숙, 리사, 전수미, 박혜미 등 베테랑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물샐틈 없이 탄탄하게 받쳐줄 전망이다.

2017년 ‘더 라스트 키스’는 검증 끝난 섬세한 드라마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바탕으로 세련된 감각으로 무장한 새로운 무대와 안무가 투입되어 완벽한 명품 프로덕션으로 거듭난다. 무대디자이너 이엄지가 새롭게 합류해 기존에 있는 화려한 유럽 왕실 느낌을 유지하되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감수성의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또한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Jayme McDaniel)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춤추고 노래하는 대형 컴퍼니 씬을 새롭게 구성해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관객들을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에 단숨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특히 지난 2012년과 2014년에서 "루돌프의 교과서"라 불리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배우 안재욱이 2017 ‘더 라스트 키스’를 위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부터 후배 배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안재욱은 “풋풋한 루돌프를 보고 있으면 제가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라며 “제 인생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바뀐 제목만큼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11월 1일 오전 11시 대망의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LG아트센터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1차 티켓 오픈에서는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회차를 예매할 수 있으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완벽한 캐스팅으로 단단히 채비를 마친 ‘더 라스트 키스’의 첫 티켓 오픈이니만큼 관객들의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2017년 12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