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계약집배원 1000명 국가공무원 된다

안하늘 2017. 10.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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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과로사와 자살 등으로 숨진 집배원이 12명에 이르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는 상시계약집배원(무기계약직) 1000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한다.

26일 우정사업본부는 비공무원인 상시계약집배원 1000명의 신분 전환을 위해 집배원 정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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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올 해 과로사와 자살 등으로 숨진 집배원이 12명에 이르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는 상시계약집배원(무기계약직) 1000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한다.

26일 우정사업본부는 비공무원인 상시계약집배원 1000명의 신분 전환을 위해 집배원 정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8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에 우선 1000명을 공무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시계약집배원의 공무원 신분 전환은 매년 추진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을 통해 집배원의 작업환경, 근로실태 등을 조사한 후 개선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모든 집배원이 주 52시간 이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에 따르면 부산·경남 13개 우체국 소속 집배원의 1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57.1시간에 달했다.

집배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배달여건 개선 등을 위해 우편배달장비와 우편함도 개선해 보급한다. 집배원이 이륜차 운행 중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폭 줄이기 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된 '맞춤형 이륜차 안전모'를 개발해 2017년 10월부터 2019년까지 약 1만5000개를 모든 집배원에게 보급하고, 농어촌 지역 장거리 운행 이륜차 약 1250대도 2022년까지 차량배달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1인 가구 증가 등의 생활환경 변화로 등 우편물을 제때 받지 못하는 국민들의 불편 해소와 집배원들의 근로시간 단축(일평균 1~2시간)을 위해 도심지역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우편함', 농어촌 지역에는 마을공동우편함 설치·운영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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