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가 고대영 사장을 검찰 고발했다. /자료사진=뉴시스
KBS노조가 고대영 사장을 검찰 고발했다. /자료사진=뉴시스

KBS노조가 고대영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KBS 노동조합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도에 협조하는 대가로 2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대영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기자협회는 26일 고대영 사장을 수뢰후부정처사, 국정원법 위반, 방송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오태훈 KBS 새노조 부위원장은 고발장을 접수하는 자리에서 "KBS 노조원들은 국민께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다.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고 사장이 오는 30일 해외 출장 일정이 있는 것을 거론하며 고 사장에 대한 출국 금지와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 고 사장과 관련된 의혹을 공개했다.

개혁위는 KBS 담당 국정원 직원이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 보도를 막기 위해,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200만원을 건넨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보도국장은 고 사장으로, KBS 측은 사실과 무관하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