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씨쓰루 최영아 기자] 데뷔 6년 만에 '대종상' 신인상을 손에 쥔 배우 박서준의 수상소감은 담담하고 겸손했다. 그리고 그가 털어놓은 데뷔 시절 이야기는 의외였다.
수상을 예상 못한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박서준은 "'청년경찰' 모든 스태프분들의 영광을 제가 대신 누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했다.
처음 데뷔할 당시 '너같이 생긴 애가, 너 같은 성격을 가진 애가 어떻게 배우가 되고 연기를 하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뜻밖의 망언(?)도 나왔다. 박서준은 "이 시대에 태어나고 이 시대에 살아갈 수 있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박서준 수상소감 전문
저는 박서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상을 받았는데요. 올 한 해 청년경찰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 분들이 최선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고 그 영광을 제가 대신 누리는 거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수상소감을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지금 생각나는 대로 말씀드리자면..제가 1988년생 한국나이로 30살입니다. 한참 좋을 나이기도 하고,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한국영화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발전한 이유는 여기 앞에 명품연기를 하시는 선배님들도 계시고, 기술의 발전도 있고, 많은 콘텐츠들의 개발도 있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분들께 저 또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데뷔를 할 때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너같이 생긴 애가, 너 같은 성격을 가진 애가 어떻게 배우가 되고 연기를 하겠냐' 시대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 시대에 태어나고 이 시대에 살아갈 수 있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영아 기자 c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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