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실검 달군 '허인회 막말 녹취록'

2017. 10. 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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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의원이 서울시 국감에서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막말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편 허인회 전 위원장은 25일 정용기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주권자권리요구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언론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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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의원이 서울시 국감에서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막말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도 ‘허인회 막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감에서 정 의원은 “서울시에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기 보급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했더니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의원실로 두 번이나 찾아와 낙선 운동을 하겠다는 등의 욕설 섞인 협박을 가했다”며 “이 이사장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 선거대책본부장”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 의원은“어떻게 서울시에 대한 자료 요구가 기업인에게 전달될 수 있느냐”며 “해당 기업인은 서울시에 자료를 요청하자마자 바로 찾아온 데 이어 두 번째 자료 요청 이후에도 또 항의성 방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국정 감사에 대한 도전행위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자료 요청과 관련한 협박을 받았다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의 주장으로 인해 초반부터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정 의원 보좌관과 허 씨가 만나 30여분간 대화한 녹취록 일부분 따르면 허 씨는 의원 보좌진에게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내 후배다. 그 ××들이 날 괴롭힐 리가 없고. 나한테 정용기 씨는 ×도 아니다”라며 “내가 잘하는 시민운동으로 낙선운동도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SBS 비디오 머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주권자의 권리를 내가 행사하겠다고 했다. 예를 들면 낙선운동처럼 합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 직원들이 유출하거나 의원이름을 말한 적은 없고 업체에 팩트를 확인하기는 한 듯 하다”며 “의원실에 했다는 말은 저도 이해가 잘 안되는 행태”라고 해명했다.

고성이 오가는 등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자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원장은 결국 50여분간 정회를 선언했으며, 복귀한 한국당 의원들은 문제의 기업인이 바로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의 실명을 공개했다. 하지만 허씨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허인회 전 위원장은 25일 정용기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주권자권리요구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언론에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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