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청와대 간 달서맥주 대구 공장 설립 추진.. 지역 경제 '웃음꽃'

민경석 2017. 10.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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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처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수제맥주를 만드는 게 최종목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간담회에서 만찬상에 올라 유명세를 치른 '달서맥주'의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대구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 경제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서철현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달서맥주라는 지역 정서에 맞는 브랜드를 지자체에서 활용한다면 지역 경제와 기업에 상호이익(win-win)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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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입성 덕분에 단숨에 국산병맥주 판매 3위로 뛰어 올라
달서구, 공장 유치해 '칭다오' 처럼 지역명물로 만들 계획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달서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가 대구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구 경제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7.10.25. (사진=홈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미국과 일본처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수제맥주를 만드는 게 최종목표입니다."

수제 맥주 생산업체 세븐브로이의 크라우드 펀딩 업체인 '와디즈' 박진성 팀장의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간담회에서 만찬상에 올라 유명세를 치른 '달서맥주'의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대구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 경제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25일 대구시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께부터 세븐브로이 관계자가 구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대구 공장 건립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 팀장은 "지역주민의 정서가 담긴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며 "현재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뒤엔 2조 원대 시장규모

세븐브로이에서 지난 4월 출시한 달서맥주는 최근 홈플러스의 국산 병맥주 판매순위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홈플러스는 중국의 '칭다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처럼 지역명을 딴 맥주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달서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가 대구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구 경제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달서구의 전경이다. 2017.10.25. (사진=달서구 제공) photo@newsis.com

현재 200억원 규모인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은 10년 뒤 시장 규모가 2조 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의 이름이 걸린 맥주가 지역에서 생산된다면 판매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달서맥주의 인기가 달서구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역 경제·일자리 창출 '효자'

달서구는 달서맥주 공장부지가 확정되면 인근에 수제 맥주 펍(Pub) 골목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달서맥주'의 대구 판매량이 다른 지역보다 1.8배나 높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직원 34명은 모두 정규직이다. 상시인력이 20~30여 명만 있어도 공장 운영이 가능하다. 세븐브로이는 올해 하반기에 대구와 전주 등 5개 지역에 각각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추가로 주류 유통과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 등 관련 산업과 연계하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서철현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달서맥주라는 지역 정서에 맞는 브랜드를 지자체에서 활용한다면 지역 경제와 기업에 상호이익(win-win)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달서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가 대구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구 경제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세븐브로이 맥주 제조·유통 과정의 모습이다. 2017.10.25. (사진=달서구 제공) photo@newsis.com

◇투자자도 '함박웃음'

달서맥주가 청와대 만찬상에 오르기 전부터 알아본 곳은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지난 6월 세븐브로이가 ‘와디즈’를 통해 3개월 만기 채권을 발행하자 2억5000만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대구 공장 설비 자금도 일부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집할 가능성이 높다.

김석진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자와 기업 간 상호이익 구조를 형성하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 선순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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