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너무 안 팔려.. 당황한 애플

김경필 기자 2017. 10.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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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

애플은 이를 만회하고자 최신작 아이폰X(텐)을 사전 예약하지 않고 당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도 판매하기로 하는 강수를 뒀다.

다급해진 애플은 24일 다음 달 3일 57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폰X을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현장 판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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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달 판매 아이폰7의 절반 수준
아이폰X 사전 예약 안한 고객도 "당일 방문하면 판매" 강수 뒀지만
핵심 부품 부족으로 공급 줄 듯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 애플은 이를 만회하고자 최신작 아이폰X(텐)을 사전 예약하지 않고 당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도 판매하기로 하는 강수를 뒀다. 아이폰X은 내달 3일 미국, 일본, 영국에서 출시된다. 하지만 아이폰X은 부품 수급 문제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어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는 아이폰8 시리즈의 출시 첫 달(9월 22일~10월 21일) 글로벌 판매량이 1890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작 아이폰7 시리즈의 첫 달 판매량 3500만대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2위 통신사인 AT&T는 아이폰8 판매 부진으로 3분기 매출(397억달러)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다. 이 회사는 아이폰8이 출시된 3분기에 스마트폰을 교체한 고객의 비율이 3.9%에 그쳤다고 밝혔다. 아이폰7이 출시됐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 AT&T를 통해 스마트폰을 교체한 사람이 200만명이나 줄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도 지난달 미국에서 애플 기기를 구입한 500명 중 아이폰8 시리즈를 산 고객의 비율은 16%에 그쳤다고 전했다.

다급해진 애플은 24일 다음 달 3일 57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폰X을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현장 판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에 대해서도 외신들은 "아이폰X의 공급이 부족해 판매량 확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X에 들어가는 광각 카메라와 3차원 얼굴 인식 센서, 고성능 안테나 등 핵심 부품의 부족으로 첫 주 출하량이 전작의 20~30% 수준인 200만~30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헛걸음을 하는 '아이폰 대란'만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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