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살림남2’에 출연 중인 배우 송재희가 놀라운 경제관념을 과시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배우 송재희 지소연 부부, 뮤지컬 배우 민우혁 쇼호스트 이세미 부부, 김승현과 딸 수빈과 가족들의 파란만장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재희는 주부보다 알뜰하고 지혜로운 경제관념을 과시했다. 송재희는 지소연의 지인들이 집에 놀러오는 상황에서, “장을 봐서 푸짐하게 식사를 차려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밖에 가서 5만 원에 먹을 거 집에서 장 보면 2만 원에 해결할 수 있잖냐”라며 두부 버섯 전골을 저녁 메뉴로 선택했다.

송재희와 지소연은 함께 마트에 출격했다. 싼 것부터 무작정 카트에 집어넣는 지소연과 송재희는 완전히 장 보기 스타일이 달랐다.

송재희는 “원플러스원을 좀 경계해야 한다. 그게 오히려 비쌀 수도 있다”라며 주부 100단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수산물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수산물 이력이 나오는 수산물 이력제 팁까지 알려주는가 하면, 과일이나 채소는 뒤쪽에 있는 것보다 앞에 진열된 것이 상태가 좋다는 장보기 수칙을 귀띔했다.

송재희는 마트 포인트 카드까지 결제 시 제시했고, 지소연은 “우와, 오빠 대단하다”라며 송재희의 알뜰함에 혀를 내둘렀다.

송재희는 이후 두부버섯전골, 갈치구이, 간장떡볶이를 아이들과 지소연의 친구들에게 대접하며 100점 남편 면모를 증명했다. 지소연의 친구들은 “오빠는 나중에 아기 낳으면 살림과 육아에서 퍼펙트한 남편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날 민우혁은 아내 이세미와 어머니의 다이어트 트레이너로 변신해, 이들의 다이어트와 식단 관리를 책임졌다. 하지만 이세미와 어머니는 민우혁 몰래 분식을 먹거나 곱창을 먹으며 식탐을 채워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금전 갈등으로 남편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성질에 당한 후, 아들의 집을 찾아 "사는 게 힘들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딸 수빈 양 역시 조부, 조모의 싸움에 울었고, 김승현은 그런 어머니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