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 반발에 '정책 연대'로 후퇴

2017. 10. 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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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할 것 같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책 연대'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당 내홍 확산은 막았지만 당내에선 안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이 공유되는 수준에서 (바른정당과) 연대의 가능성, 연대의 수준을 결정할 것입니다."

'중도통합론'이 당 내홍으로 번지자 수습에 나선 겁니다.

3시간 동안 난상 토론이 벌어진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통합이 아닌 '정책 연대'부터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호남 중진 의원들은 탈당까지 시사하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싸라기 몇개 주워서 통합이라고 할 수 없어요. 우리가 싫다고 나가버리면 (국민의당은) 도로 40석도 안 되고 도로 30석이 될 수도 있어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민통합포럼'을 이어가며 정책 연대의 불씨를 꺼뜨리진 않았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양당이 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따라 한국 국회 정치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뻔 했던 통합론이 일단 물건너가면서 안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 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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