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한국당 의원 녹취록 제시
박 시장은 정보유출 의혹 부인
박 시장은 정보유출 의혹 부인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 자료를 요구했다가 관련 기업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해 국감 시작 1시간여 만에 파행했다.
국토위는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 도시개발과 부동산 대책, 교통정책 등에 대한 국감을 열었다. 이날 국감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개회하자마자 서울시가 특혜의혹이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시에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자료를 요구했더니 관련 기업인이 찾아와 낙선운동을 하겠다면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서울시에 자료를 요구한 사안이 어떻게 기업인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느냐"며 "그 기업인은 처음 서울시에 자료를 요청했을 때도 찾아왔고, 두 번째로 자료를 요청했을 때도 항의방문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국감에 대한 도전행위'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일단 박 시장의 의견을 들어보자"면서 상황을 수습하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정회 요구가 거세 결국 국감을 중단했다.
정 의원은 정회 후 다시 국감장으로 돌아와 협박 발언을 한 기업인이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허 전 위원장의 협박 발언이 담긴 녹취록도 제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후 성명을 내고 "국회를 무시한 서울시는 행태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
들은 "요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한국당 국토위원 전원은 서울시의 범법 행위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국감이 재개한 뒤 "서울시 공무원이 정보를 유출한 적은 없고, 해당 업체에 관련 사실을 확인한 듯하다"며 "(허 전 위원장이) 의원실에 했다는 말은 저도 이해가 잘 안 되는 행태다. "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태양광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업체 간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요건만 되면 업체를 선정해 주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국토위는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 도시개발과 부동산 대책, 교통정책 등에 대한 국감을 열었다. 이날 국감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개회하자마자 서울시가 특혜의혹이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시에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자료를 요구했더니 관련 기업인이 찾아와 낙선운동을 하겠다면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서울시에 자료를 요구한 사안이 어떻게 기업인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느냐"며 "그 기업인은 처음 서울시에 자료를 요청했을 때도 찾아왔고, 두 번째로 자료를 요청했을 때도 항의방문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국감에 대한 도전행위'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일단 박 시장의 의견을 들어보자"면서 상황을 수습하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정회 요구가 거세 결국 국감을 중단했다.
정 의원은 정회 후 다시 국감장으로 돌아와 협박 발언을 한 기업인이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허 전 위원장의 협박 발언이 담긴 녹취록도 제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후 성명을 내고 "국회를 무시한 서울시는 행태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
들은 "요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한국당 국토위원 전원은 서울시의 범법 행위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국감이 재개한 뒤 "서울시 공무원이 정보를 유출한 적은 없고, 해당 업체에 관련 사실을 확인한 듯하다"며 "(허 전 위원장이) 의원실에 했다는 말은 저도 이해가 잘 안 되는 행태다. "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태양광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업체 간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요건만 되면 업체를 선정해 주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