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서울시 국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허인회. 서울시 국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허 전 청년위원장으로부터 태양광 특혜 의혹 문제 제기를 할 예정으로 서울시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해당 사업자에게 자료를 유출했다"며 "해당사업자가 의원실에 협박 항의 방문하는 믿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는 국회의 자료 제출권을 무력화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명백한 국회에 대한 도전 행위"라며 "박 시장과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특혜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료를 유출한 해당 공직자를 명백하게 밝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게 해야 한다"며 "국회를 무시한 서울시의 행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이와 같은 요구들이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국토위 소속 한국당 의원 전원이 서울시를 검찰에 고발 하는 등 엄중 경고하겠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허 전 청년위원장과 정 의원의 보좌관이 약 30분간 대화한 녹취록 일부분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허 전 청년위원장은 정 의원의 보좌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주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며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 내 후배다. 그XX들이 날 괴롭힐리가 없다. 나한테 정용기 의원은 XX아니다"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