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세월호 국민성금 유족에게 전액 전달해야"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17. 10. 25. 1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가 세월호 성금 가운데 희생자 가족과 피해자에게 전달한 성금은 모두 693억4천2백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가족 가운데 성금 신청을 하지 않은 2명의 실종자 가족과 연락이 안 되는 희생자 2명의 가족을 제외한 3백 명의 유가족에게 모두 625억8천만 원의 국민 성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 157명 가운데 156명에게는 65억5천2백만 원이 지급됐고 나머지 1명은 현재 신청접수 안내 후 대기 중이고 희생된 민간잠수자 2명에게도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각각 1억5백만 원 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금이 배분된 내용을 보면,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 등인 48명은 부모가 일정비율씩 각각 나눠서 받았고, 아버지가 희생자인 한 가족은 3형제가 7천만 원씩 나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4명의 희생자 유가족 중 아버지가 신청하지 않고 어머니만 받은 경우가 4건, 어머니가 신청하지 않고 아버지만 받은 경우도 1건 있었다.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부모가 아닌 누나, 외조부, 동생, 시누이, 배우자, 아들, 전처, 부재자 재산관리인, 언니, 외조모, 장모, 형, 딸 등이 수령한 경우도 40명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희생자 유가족 중 신청의사가 없는 2명의 경우에도 성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연락이 안 되는 2명도 꼭 찾아서 지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세월호 국민성금 1,141억 원 가운데 435억 원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사업에 배정했는데,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국가의 책임으로 인해 짓는 시설물들에 세월호 성금이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고, 차라리 그 돈은 성금을 낸 국민의 뜻에 맞게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액 전달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