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유상무 감사인사 "좀 더 잘 살아보겠습니다"
대장암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상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o. 소중한 내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글에서 유상무는 "견디기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 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입원 전까지 약 10일 간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만난 건 사실 저를 위함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잠시나마 암에 걸렸단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몇 기일지 알 수 없었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좀 더 잘 살아보겠습니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합니다"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지난 4월 일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며, 최근 상태가 호전돼 마지막 항암치료를 진행했다. 그리고 곁에서 힘이 돼준 여자친구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유상무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 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해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됐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유상무는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 받는 분들께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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