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월 할부금, 통신사 가입자당매출 넘었다

2017. 10. 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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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이용자가 내는 프리미엄폰의 월 할부금이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폰의 출고가가 고공행진하며 소비자의 월 할부금 부담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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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노트8, 24개월 할부시 월 4만5600원
- 2분기 이통3사 평균 ARPU 3만5200원
- “고가 단말기 출고가 인하 유도 필요”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이용자가 내는 프리미엄폰의 월 할부금이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통신요금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폰의 출고가가 고공행진하며 소비자의 월 할부금 부담도 높아졌다.


일례로, 출고가 109만4500원의 갤럭시노트8(64GB)를 24개월 할부 구매시 할부수수료(할부이자)를 제외한 단말기 할부금은 월 4만5600원, 30개월 할부시 월 3만6500원이다. 125만4000원의 갤노트8 256GB를 산다면 월 할부금 부담은 더욱 커진다. 갤노트8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LG V30 역시 64GB 모델 기준 출고가가 94만9300원이다. 24개월 할부시 월 할부금은 3만9600원, 30개월 할부시 3만1600원 수준이다.

오는 27일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아이폰8의 경우,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나 업계에서는 64GB 93만4500원, 256GB 113만8000원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8의 정식 출시일은 내달 3일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할 때는 24개월, 혹은 30개월 할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5년 기준 전체 단말기 판매량 1908만대 중 85%에 달하는 1615만대가 할부구매를 이용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은 “삼성과 애플의 국내 판매 전략은 고가 프리미엄폰 위주로 신규 출시 모델의 출고가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상황”이라며 “소비자의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은 통신서비스요금 할인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동통신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ARPU는 하락세다. 지난 2분기 기준 이통사 ARPU는 SK텔레콤 3만5241원, KT 3만4554원, LG유플러스 3만5743원이다. 3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 2.1%, 0.9% 줄었다. 3사 평균은 3만5200원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2년 할부로 구매하더라도 월 4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해 통신비와 함께 가계통신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단말기 할부금과 요금제까지 합쳐 본인에게 맞는 스마트한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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