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사상' 등장..마오쩌둥급 1인 체제
<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의 19차 당대회가 오늘(24일) 폐막했는데요,
시진핑 사상이 공산당 당헌에 오르는 등 시 주석의 권력이 예상보다도 더 강화돼, 사실상 1인 지배 체제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동의하는 대표들 손을 들어주세요!"
중국 공산당 당헌에 시진핑 이름을 내건 사상이 결국 포함됐습니다.
만장일치, 다른 목소리는 나오지도 않았고, 나올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녹취> "반대하는 사람 손을 들어주세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통과!)"
중국 공산당 역사상 마오쩌둥 사상 이래 처음으로 시진핑 사상이 등장한 겁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한 덩샤오핑도 이론에 머물렀고,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이름조차 넣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진핑의 위세를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폐막 연설에서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아편 전쟁 이후 온갖 능욕을 당하던 옛 중국의 암담한 처지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공산당 새 지도부는 시진핑의 사람들로 채워질 게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리커창 총리의 존재감도 날로 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시코노믹스라는 말처럼 시 주석이 앞으로 경제까지 모든 영역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당 새 지도부 면면은 내일(25일) 공개되지만 아직도 후계구도는 오리무중입니다.
모든 권력을 한 손에 쥔 시 주석이 장기집권으로 가겠다고 해도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기자 (mand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골프로 뜨려면 방송통신고로?..정유라가 낳은 '또 다른 편법'
-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 사라져..입주민 '망연자실'
- 소나무 재선충 살충제, 알고 보니 '발암 추정 물질'
- '평창의 불꽃' 피어오르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 [고현장] 차량에 현금 '1억' 두고 내렸다 생긴 일
- '2015년 vs 2017년' 에이미가 한국을 떠나며 남긴 말
- 죽어가던 갯벌의 귀환, '역간척'으로 되살렸다
- 스포츠 커플 탄생!..kt 최대성♥골퍼 박시현 '화촉'
- 인도로 간 팔순 반공 포로.."조국 잊은 적 없어"
- '400cc의 기적'..중장년층이 '헌혈'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