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의사 권유 따랐다가 평생 무릎 장애..관절수술 부작용↑

장유진 2017. 10.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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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무릎이나 어깨 같은 부위의 관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부작용에 대한 신고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중엔 의료진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0대의 윤 모 씨는 3년 전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았습니다.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는데 병원 측의 권유로 수술을 선택한 게 지금은 후회스럽습니다.

수술 도중 신경손상 등으로 발목에 영구 장애를 얻어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윤 모 씨/60대, 관절 수술 피해자] "(수술받으면) 전과 다름 없이 잘 걷게 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괜히 수술을 받았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밤마다요."

최근 3년 반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관절 질환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모두 196건.

치료 부위는 무릎이 가장 많아서 절반을 넘었고, 발목과 대퇴, 어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부분 수술이나 시술을 받다가 발생한 경우들입니다.

부작용 피해 가운데 장애가 가장 많았고 통증이나 감염, 심할 경우 사망도 있었습니다.

특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의 60% 이상은 의료진 과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지성/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과장]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해 보고요. 성급히 수술을 먼저 결정하지 말고 만약에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한다면 또 다른 병원에서도 진단을 받아보고…"

소비자원은 최근 건강보험 적용 이후 관절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위험성에 대한 사전설명은 부족한 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장유진기자 (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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