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반지 4개' 최형우의 당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길"

2017. 10. 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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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후배를 향한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최형우는 삼성이 '왕조' 시절을 이끈 주축 선수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한국리즈에서 뛰었고, 그 중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최형우는 KIA에서 142경기 나와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우승을 이끌었다.

팀내 한국시리즈 최다 경험자로서 최형우는 후배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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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종서 기자] "너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후배를 향한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KIA는 오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며 한국시리즈를 직행한 KIA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우승 반지를 손에 낀지도 8년이 된 만큼, 대부분의 대다수의 KIA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의 강점이 '경험'인 반면, KIA는 '절실함'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두산 못지 않게,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KIA에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이적한 최형우다. 최형우는 삼성이 '왕조' 시절을 이끈 주축 선수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한국리즈에서 뛰었고, 그 중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최형우는 KIA에서 142경기 나와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의 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가운데, 최형우 역시 KIA 타선을 이끌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최형우가 가진 경험은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가운데, 챔피언스필드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최형우는 "그동안 준비 잘했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9월 한 달동안 타율 2할2푼2리로 다소 부진했다. 최형우가 부진하면서 KIA는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고, 간신히 2경기 차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최형우 역시 시즌 막바지 좋지 않았던 감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최형우는 "후반기 좋지 않았는데, 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라며 "슬럼프는 내가 못해서 온 것이다. 무엇을 이야기하든 변명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올 수 있는 슬럼프가 나는 시즌 막판에 왔다. 그래도 팀이 1위로 마쳐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팀내 한국시리즈 최다 경험자로서 최형우는 후배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그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두산과 우리의 실력은 크게 없다. 그런데 한 번씩 빅이닝이 나오고 말도 안되는 실책이 나오는 것은 분위기 때문"이라며 "0-5로 지고 있는 경기를 6-5로 뒤집는 것이 한국시리즈다. 분위기가 너무 처지지도, 또 너무 들끓지도 않는다면 잘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의 저력에 대해서도 경계를 내비쳤다. 최형우는 "6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예상하며 "두산은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이다. 시즌 막바지에 주위 사람들이 두산이 올라오면 우리의 우승이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라 쉽게 이길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그것을 넘어야하고, 그래야 경험이 쌓인다. 우리도 이겨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약 20일 간 휴식을 취하면서 실전 감각 및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 정답은 없다. 20일 동안 쉰다고 잘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휘두른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컨디션 좋은 선수가 잘 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더그아웃을 나가면서 최형우는 "우승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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