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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하비 와인스틴 성추행 알고 있었다···"호색한" 비난

입력 : 2017-10-24 18:10:42 수정 : 2017-10-24 18: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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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오른쪽)과 감독 조지 클루니가 ABC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굿모닝 아메리카' 캡처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급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 보도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맷 데이먼이 "와인스틴은 호색한(womanizer)"이라고 비난했다. 

데이먼은 23일(현지시간) 영화 '서버비콘' 홍보차 감독인 조지 클루니와 함께 출연한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와인스틴의 성추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데이먼은 "호색한이라는 것은 알았다"며 "이 정도 수준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를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행동을 밖에서 내보이지 않았다"며 여성들이 폭로한 와인스틴의 성추행 장면은 전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데이먼은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1990년대 후반 팰트로의 전 연인인 벤 에플렉에게 이를 들었다"며 "합의(agreement)나 이해(understanding)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팰트로는 미라맥스(와인스틴의 스튜디오)의 '퍼스트레이디'였고, 와인스틴은 정말로 그를 지극히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먼은 아울러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자 출신인 섀런 왁스먼이 더랩에 기고한 글에 반박했다.

2004년 NYT가 와인스틴의 성추행 관련 기사를 보도하려 하자 그에게 여성들을 소개해주는 일을 맡은 미라맥스의 파브리지오 롬바르도에 대한 취재를 멈추라고 압박한 인물이 데이먼이라는 게 왁스먼 기고의 요지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클루니는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도 "자신의 성관계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계 거물의 성폭행, 성추행을 가능케 한 모든 이들에게 마땅한 벌이 내려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에 관해 토론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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