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고립될까...청와대 '악수' 거절 왜?

입력 2017-10-24 18:04  

靑 "민주노노총 불참 안타까워…노사관계 정상화 생각해 참여해야"
"민주노총 불참해도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



민주노총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민주노총 불참에 대해 청와대가 입을 열었다.

청와대는 민주노총이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와의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한 것을 두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입장을 내고 "양대 노총 대표단과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모범을 보여 온 산별·비정규직·미가맹 노조 등을 초청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했으나 민주노총이 불참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민주노총이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국민을 생각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노총 대표단이 불참해도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논의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진전하도록 묵묵히 현장에서 노력하는 노동계 대표단의 이야기를 듣고자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

그러나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 만찬에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점을 들어 불참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 측은 "(우리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소속 산별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행위는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며 "정확한 목표대로 모든 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것 같다’라며 ‘민주노총의 이러한 투쟁적 이미지가 촛불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지게 될지 의문’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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