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한방 침 치료 병행 시 증상개선 효과 뚜렷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2017. 10.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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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신경계 질환 파킨슨병 치료에 한방 침술을 병행하면 증상개선이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나타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내과 박성욱(사진 왼쪽) 교수 연구팀이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한방 침술의 증상개선 기여도를 검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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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신경계 질환 파킨슨병 치료에 한방 침술을 병행하면 증상개선이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나타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내과 박성욱(사진 왼쪽) 교수 연구팀이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한방 침술의 증상개선 기여도를 검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보완대체의학 전문 국제 학술지 ‘더 저널 오브 얼터너티브 앤드 콤플리멘터리메디신’(JACM) 최근호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유병률이 10만 명당 약 166명에 이르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발맞춰 해마다 증가하는 병이다.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며,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치료가 표준 치료법이다. 하지만 합병증 발생, 치료효과의 한계로 보완적 치료에 대한 요구가 잇따라 제기되는 마당이다.

연구팀은 항파킨슨병 약물을 복용하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73명을 기존 약물만 복용하는 환자군, 진짜 침 치료 병행 환자군, 가짜 침 치료 환자군 등 3그룹으로 나눠 12주간 관찰했다.

기존 약물복용군은 12주간 복용하던 약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진짜 침치료군은 기존 약물을 복용하면서 12주 동안 봉독약침과 침치료를 주2회씩 진행했다. 또 가짜 침치료군은 약물치료와 함께 침치료와 생리식염수 주사를 경혈이 아닌 곳에 놔줬다.

그 결과 12주 후 진짜 침치료군과 가짜 침치료군 모두 파킨슨병 증상과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존의 약물만 복용한 환자군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치료종료 4주 후, 8주 후에 이들의 파킨슨병 상태를 재평가했다. 그 결과 진짜 침치료군에서는 파킨슨병 증상점수(일상생활 수행능력, 운동기능), 자세안정성과 보행기능, 삶의 질, 우울증 평가지표에서 치료종료 후에도 효과가 유지된 반면, 가짜 치료군에서는 이전 상태로 증상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특히 “가짜침치료군이 종료 후 증상이 악화된 반면, 진짜침치료군은 종료 후에도 치료효과가 유지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면서 “이는 침 치료가 파킨슨병 개선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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