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속수당 쟁취'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속수당 쟁취'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학교 비정규직 연대와 교육당국 임금협상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연대가 2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협상이 공식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학교 비정규직 연대 측 관계자는 "양측이 어제(23일) 자정쯤 통상임금 산정시간을 종전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기본급과 근속수당 인상을 통해 보전하는 방안으로 큰 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해당 안에는 근속수당을 해마다 3만원씩 인상하고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는 해에는 4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용시기 등 일부 쟁점이 여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적용시기를 9월부터 할 것인지, 10월부터 할 것인지, 체결시점부터 할 것인지를 놓고 세부협상을 진행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비정규직 연대에 따르면 이날 정오 이후 협상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연대는 교육당국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임금을 줄이기 위해 통상임금 산정시간 조정을 요구한다며 임금협상 과정에서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