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성장 고국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기뻐"

인지현 기자 2017. 10.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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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동안 발레 작품마다 특유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지난 6년간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

발레리노 김기민이 지난 2011년 아시아 남자 무용수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것은 발레계에 하나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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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제공

마린스키 발레리노 김기민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동안 발레 작품마다 특유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지난 6년간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

발레리노 김기민이 지난 2011년 아시아 남자 무용수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것은 발레계에 하나의 ‘사건’이었다.

떠오르는 신예였던 그가 혹독한 훈련을 거쳐 2015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하고 지난해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하기까지 일거수일투족이 국내 팬들의 관심사였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내한공연은 2012년 한 차례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런 그가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더 향기가 짙어진 ‘백조의 호수’의 지크프리트 역으로 돌아온다.

미국 워싱턴에서 공연 중이던 그는 21일 전화통화에서 “오랜만의 고국 공연이 다가오니 빨리 한국 땅을 밟고 싶어 설렌다”며 “특히 파트너인 빅토리아 테레시키나는 활기가 넘치고 파트너십이 강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무용수로, 한국 관객들 앞에 같이 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발레단 입단 초기에는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과 외로움, 소통의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지난해 큰 상을 받은 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구나’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린스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와 ‘세헤라자데’ ‘사랑의 전설’ ‘장미의 정령’ 등 레퍼토리에서 남자 주연 역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기민. 그는 “다음 내한 공연 때는 내가 조금 더 자신 있어 하는 라 바야데르와 세헤라자데를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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