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성장 고국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기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동안 발레 작품마다 특유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지난 6년간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
발레리노 김기민이 지난 2011년 아시아 남자 무용수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것은 발레계에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리노 김기민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동안 발레 작품마다 특유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지난 6년간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
발레리노 김기민이 지난 2011년 아시아 남자 무용수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것은 발레계에 하나의 ‘사건’이었다.
떠오르는 신예였던 그가 혹독한 훈련을 거쳐 2015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하고 지난해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하기까지 일거수일투족이 국내 팬들의 관심사였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내한공연은 2012년 한 차례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런 그가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더 향기가 짙어진 ‘백조의 호수’의 지크프리트 역으로 돌아온다.
미국 워싱턴에서 공연 중이던 그는 21일 전화통화에서 “오랜만의 고국 공연이 다가오니 빨리 한국 땅을 밟고 싶어 설렌다”며 “특히 파트너인 빅토리아 테레시키나는 활기가 넘치고 파트너십이 강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무용수로, 한국 관객들 앞에 같이 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발레단 입단 초기에는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과 외로움, 소통의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지난해 큰 상을 받은 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구나’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린스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와 ‘세헤라자데’ ‘사랑의 전설’ ‘장미의 정령’ 등 레퍼토리에서 남자 주연 역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기민. 그는 “다음 내한 공연 때는 내가 조금 더 자신 있어 하는 라 바야데르와 세헤라자데를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문화닷컴 바로가기|소설 서유기|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법무 "알카포네 잡았던 식으로 MS-13 갱단 소탕"
- 사막서 길 잃은 남녀 숨진채 발견..절망감에 자살한 듯
- 인천공항 환승하며 쌍꺼풀 수술? "기내서 실밥 풀리면.."
- 이영학 '아내 성매매' 정황 포착.. 성매매알선도 수사
- KF-16, 데이터 장비 없어 육성으로 敵위치 공유.. 전력 구멍
- 심야 버스서 음란행위 경찰 간부 항소심도 "해임"
- 13살 아들에 상금 보내려던 마라토너의 애달픈 죽음
- 학교 갔다오니 사라진 우리집..재개발 빌라 가족 망연자실
- 한고은, "왜 개 안락사 논하나" 주장했다 논란 일자 사과
- 국정원개혁위, '채동욱 혼외자 사건' 검찰에 수사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