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대 펀드 투자금 운영자 해외 도피·자금책은 숨져 파문

입력 2017. 10.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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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에서 250억원대 펀드 투자금을 모집한 투자회사의 실질적 운영자는 해외로 도피하고 자금 관리자는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A씨는 자금 관리자인 B(32)씨 등 동업자들과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펀드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회사는 원주지역 한 고교 동창생들이 2014년 7월께 설립한 회사로 A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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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에 투자한 피해자만 550여명 달해..소액 피해자도 속출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에서 250억원대 펀드 투자금을 모집한 투자회사의 실질적 운영자는 해외로 도피하고 자금 관리자는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모 투자회사 실질적 운영자인 A(32)씨가 '높은 이자를 보장해 주겠다'며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자금 관리자인 B(32)씨 등 동업자들과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펀드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회사는 원주지역 한 고교 동창생들이 2014년 7월께 설립한 회사로 A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고수익 보장을 내세우며 원주지역 투자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7일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 19일 오전 7시 25분께 자금 관리자인 B씨가 원주시 반곡동 자신의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가 해외로 도피하자 자금 문제를 고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회사 실질적 운영자가 해외로 도피하고 자금 관리자가 사망한 채 발견되자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했다.

이들에게 투자한 피해자만도 550여명이고 피해 금액은 250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원주지역 업체 직원 10여명이 한꺼번에 A씨 등에게 투자하는 등 경제계와 교육계, 공공기관 관계자도 대거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 등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펀드상품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도 속출할 전망이다.

경찰은 A씨 등의 금융계좌 거래를 중지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합뉴스TV 캡처]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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