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 폐막] 내일 새 지도부 탄생..대북정책·반부패도 향방 갈린다

2017. 10. 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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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최고지도부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25일 공개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상무위원 5명이 전부 물갈이 되면서 향후 중국의 대북정책과 홍콩ㆍ마카오정책, 반부패 사정작업 등에서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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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3위, 장더장 후임에 리잔수
-시진핑 최측근 자오러지, 반부패 강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최고지도부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25일 공개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상무위원 5명이 전부 물갈이 되면서 향후 중국의 대북정책과 홍콩ㆍ마카오정책, 반부패 사정작업 등에서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4일 중국 정가에 정통한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홍콩 밍바오(明報) 등은 상무위원회 7명의 명단이 거의 확정됐다면서 공개했다. 

[사진제공=AP]

이에 따르면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처 주임이 서열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 한정(韓正) 상하이 시 서기는 전국정협 주석, 자오러지(趙樂際) 공산당 중앙 조직부장은 중앙기율위 서기, 왕후닝(王滬寧) 중앙 정책실 주임은 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양(汪洋) 경제부총리는 상무 부총리 자리를 맡을 것으로 유력시 된다.

중국 지도부는 이들 상무위원이 역할을 분담하는 집단지도체제다. 반중국 중국어 매체인 다지위안은 현 상무위원 가운데 장쩌민 전 주석 계파로 분류되는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가 퇴임하면서 중국의 향후 대외정책과 반부패 정책에 변화가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서도 장더장의 후임으로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리잔수 주임이 오를 경우 중국의 대북정책의 향방이 어떻게 달라질 지 주목된다. 중국 내 대표적인 친북파인 장더장 상무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친북세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지난 18일 호주 일간지인 더 오스트렐리안에서 “장더장의 은퇴로 중국 최고 지도부내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의 균형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정책이 한미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또 다지위안은 홍콩ㆍ마카오소조조장을 맡은 장더장 역할을 리잔수가 대신하면 그동안 혼란을 겪었던 홍콩문제도 개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반부패 사정작업을 이끌었던 왕치산 후임으로 유력한 자오러지 부장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시진핑의 측근인 자오 부장이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게되면 반부패 작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회를 앞두고 낙마한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해 19차 당대회동안 “당 권력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는 바로 시진핑 2기 정권이 부패를 한단계 강화하려는 신호라고 다지위안은 분석했다.

한편 한정 서기의 직책을 놓고 의견이 가장 분분하다. 그가 전국정협 서기 역할을 맡을 수도 있지만, 서열이 가장 낮은 상무 부총리 자리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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