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닥] "홍준표, 결국 공항에서 대표직 걸 것"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7. 10.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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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바른통합? 죽도 밥도 안될 것
- 한국당, 정치생명 건 승부 진행중
- 洪, 대표직 걸고 의총할 수 밖에
- 황교안, 한국당 비대위원장 거론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최고위원),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이준석 최고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허성무,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이준석 최고위원
◇ 김현정> 뉴스닥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 상한가, 하한가. 이번 주는 하한가부터 좀 볼까요? 허 소장님은 하한가 뭐 골라오셨어요?

◆ 허성무> 지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급속하게 지금 그 논의가 헝클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양당을 이끌고 계시는 유승민 또 안철수 두 분을 하한가로 뽑았습니다.

◇ 김현정> 하한가로. 이준석 최고위원은 누구 골라오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유승민 빼고 안철수 대표입니다.

◇ 김현정> 자당의 바른정당의 대표는 쏙 빼고.

◆ 이준석> 아니, 솔직히 말하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원리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언론에 한 번 보도가 되기는 했지만 안보관이 다른 사람이면 같이 할 수 없다라든지 이런 원칙을 지켜가면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실제적인 움직임도 있었거든요. 이게 통합 논의라는 게 있다는 게 나오기 전에도 가장 먼저 이게 나왔던 게 제2창당위원회, 김태일 교수님이 이끌고 있는 거기서 원외위원장을 다 사퇴시킨다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게 사실은 뭐냐하면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거든요, 당이.

◇ 김현정> 매물로 나왔다. 그렇게 표현하니까 확 와닿네요.

◆ 이준석> 물론 바른정당도 비슷한 뉘앙스의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말은 뭐냐하면 국민의당이 봤을 때는 그 당시 제2창당준비위원회라고 생각하기에는 결국에는 비우고 어딘가와 협상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직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까 조직 갈등의 요소가 되는 지역위원장들을 전부 다 배제하겠다고 얘기했던 건데 이게 사실 바른정당과 합당 논의나 통합 논의, 연대 논의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는 한 축에서는 원내 의원들의 반발도 있지만 지역 조직에서 반발이 큰 겁니다. 의외로 그게 충돌이 없을 것 같지만 또 뭐가 있냐 하면 의외로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합당 시너지가 많이 나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국민의당 여론조사에서?

◆ 이준석> 그래서 합당하면 20% 가까이 지지율이 나올 거다라고 나왔던 조사가 거꾸로 지역 위원장들의 반발을 사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합당을 했을 때 20%선이 나온다고 하면, 이건 선거하는 사람들한테 어떤 의미냐 하면 동네에서 구의원 1명 무조건 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그전까지는 예를 들어 국민의당이 지역에서 5%, 4% 정도 지지율 갖고 있었으면, 구의원은 중선거구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 동네에서 선거를 했을 때 2명, 3명 뽑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반드시 나는 이것을 잡고 있어야 되는데 지금 내놓으라고 하니.

◆ 이준석> 지역위원장을 해야지 합당된 당에서 결국 내가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서 그 사람이 내 지역조직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조직 갈등이 생기는 것은 오히려 시너지가 크다고 봤기 때문에 그게 생길 수 있거든요. 어차피 5% 상태에서는 그게 그렇게까지는 갈등이 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우자라는 얘기가 더 많이 나올 텐데.

◇ 김현정> 그러면, 그러면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질문 드릴게요. 허성무 소장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될 것 같습니까? 안 될 것 같습니까?

◆ 허성무> 이런 방식으로 가면 안 됩니다.

◇ 김현정> 안 됩니다.

◆ 허성무> 왜냐하면 이게 합당이라는 건 아주 실세들끼리 아주 내밀하게 물밑에서 다 조율이 되고, 그다음에 핵심 의원들이 잘 설득된 다음에 딱 터뜨리듯이 가야만 이게 가능한 건데 지금 이런 식으로 가면 죽도 밥도 안 되고 저항만 더 커지는 거죠. 방금 말씀드린 그런 각 지역위원장들의 문제 같은 경우에도 그냥 지분만 정리해서 나중에 줘가면서 정리해야 되는 건데 이걸 먼저 자기가 정리하고 들어오겠다? 천만의 말씀.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돼요. 뿐만 아니라 애초의 목적이 별로 이렇게 건전하지 못했다.

◇ 김현정> 애초의 목적은 외연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 허성무> 말만 그렇죠. 한 분은 '극중주의'를 이야기했고 한 분은 '보수개혁'을 얘기했는데 극중주의와 보수개혁이야 어느 정도 합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명분 말고 속뜻이 뭔가 하면 어쨌든 유승민 의원 쪽에서는 바른정당을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자 하는 통합파들을 견제해야 되는. 누가 가도 더 큰 떡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안철수 의원 쪽에서는 어쨌든 좋은 명분을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호남 중진들을 견제하면서 당을 자기화해야 되고 또 길게 보면 큰 당, 또 영호남을 아우르는 당이 돼야만 다음에 자기가 대선 발판을 만들 수 있으니까.

◇ 김현정> 전국당.

◆ 허성무> 그런 걸 노리고 하기는 했지만 너무 경험이 없고 서툰 거죠. 그러니까 이게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 시작도 하기 전에 반발이 더 커지는 상황.

◇ 김현정> 결론적으로 안 될 것 같다 하셨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바른정당 분이니까 어떻게 보면 더 목소리가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 이준석> 저는 관건은 결국에는 국민의당에서도 소위 말하는 민주당 쪽에 붙어 있는 분들 성향이 그분들이 움직이느냐의 문제입니다, 보면. 지금 보면 사실 이 논이 그냥 언론에 한번 흘러나갔다 해 가지고 탈당 불사 이런 굉장히 센 말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말은 뭐냐하면 실제로 울고 싶었는데 뺨을 때려줬다는 얘기가 될 수 있어요.

◇ 김현정> 지금 탈당 불사 나온 분들이, 불사까지는 좀 그렇고. 탈당 시사라고 할 만한 분들이 박지원 의원. 어제 저랑 인터뷰하면서 말씀하셨고. 카톡방에다, 거기 단톡방이 있대요. 단톡방에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의원. 또 한 사람 누구였죠? 그 정도가 의사를 밝혔답니다.

◆ 허성무> 그런데 그런 의원들은 사실은 안철수 의원이 좀 버거운 의원들이잖아요. 자기보다 정치력도 아주 길고.

◇ 김현정> 허 소장님도 그럼 울고 싶은데 뺨을 맞으신 거라고 생각하세요?

◆ 허성무> 그런 측면도 하나가 있죠. 전부는 아니지만 그런 면이 하나 있는데 결국 그분들이 떨어져나오고 만약에 합당이 성사가 된다면 유승민 의원 쪽에서는 매우 좋은 일이겠지만 안철수 의원 쪽에서는 이제 완전히 공중에 떠버리는 상황이 되죠. 호남의 지지도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보수개혁. 보수개혁이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겠습니까, 유승민 의원을 더 지지하지.

◆ 이준석> 그래서 호남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부분이 안철수 대표에게는 계속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거든요. 호남의 지지를 계속 의식하다 보니까 적극적인 행보를 못하고. 예를 들어서 지금 안철수 대표가 DJ 대통령에 대해서 하는 말도 지금 보면 장단점이 있다. 햇볕정책도 공과 과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게 뭐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DJ의 정책을 다 옹호하기에는 그게 시대상이 좀 바뀌어가지고 옛날에는 굉장히 DJ 대통령이 갖고 있던 정책들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러니까 IMF 국면에서 개방정책 및 신자유주의정책적인 걸 도입하면서. 대신 안보위원회에서는 굉장히 햇볕정책으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데 최근의 트렌드는 정반대거든요.

◇ 김현정> 지금 안보상황이.

◆ 이준석> 유승민 의원이 가져가는 것처럼 오히려 안보에 대해서는 고전적인, 전통적인 관점을 가져가고 경제나 사회면에서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센스를 가져가는 것이 정치의 트렌드인데. 그 반대 프레임을 가지고 계속 정치하려니까 안철수 대표가 자꾸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한 번은 프레임 탈피를 하기 위해 가지고 이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뭔가 제 생각에는 DJ 및 호남 및 박지원 대표와의 어떤 식으로든지 거리 두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지난 대선에서 저는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공과 과가 있다라고 얘기한 것부터가 저는 상당히 놀라웠어요. 왜냐하면 그 당시 안철수 대표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을 잡으려면 그것도 사실 위험한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나온 걸 보면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그쪽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구나 생각하게 돼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하한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김현정> 끊임없이 외연 확장을 꿈꾸고 있구나, 안철수 대표는, 그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럼 결론을 지금 말씀 안 하셨어요? 우선 지금 될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아요?

◆ 이준석> 지금 상태로는 안 됩니다.

◇ 김현정> 역시 안 될 것 같다.

◆ 허성무> 이게 사실 여러 가지...

◆ 이준석> 저는 그리고 극단적 자강파이기 때문에.

◆ 허성무> 애초 목적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너무 낮잖아요. 그리고 정계개편의 흐름 속에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타개하기 위해 나온 방식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건 아마 유지해내려면 굉장히 기술적인 정치력이 필요한데 그런 것조차.

◇ 김현정> 서툴러요, 지금.

◆ 허성무> 서툴러서 방법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바른정당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던 분들. 이야기 나온 김에, 그분들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스텝이 꼬였죠, 지금 보면.

◇ 김현정> 꼬였죠, 완전 꼬였죠.

◆ 이준석> 꼬였다는 게 지금 가기에는 명분을 만들려면 예를 들면 저한테 지금 굳이, 이따가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자유한국당이 그러면 인적청산이라는 게 어디까지 이루어질 것이냐. 저는 박근혜 대통령 출당도 어려울 수 있다.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도 어려울 수 있다.

◆ 이준석> 왜냐하면 그게 최고위로 끌고 간다는 게 저는 예전에 디도스 사건 때도 그렇고 출당, 제명 이런 거 돌아가는 많이 봐서 그런데 당에서. 그게 사실 최고위 가면 최고위에서 그 사람이 아무리 비공개 회의에서 얘기를 한다 하더라도 결과가 다 유출됩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겠죠.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과연 지금 최고위 앉아 있는 분들이 어쨌든 엄청난 태극기 부대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표시할 것이냐.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보면 이 국면을 생각해 봐야 돼요. 그러니까 최경환 의원과 서청원 의원 그리고 홍준표 대표. 이렇게 붙어 있는 상황인데 단순히 이 사안에 대해 가지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는.

◇ 김현정> 뭘 따져요, 그러면?

◆ 이준석> 뭐냐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이기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거거든요.

◇ 김현정> 선거만. 그러면 지금 사실 인적청산하자는 분들의 명분도 선거 아니에요? 선거에서 이기려면 인적청산하고 우리가 혁신해야지 국민들 표 얻는다.

◆ 이준석> 어떤 지점이 있냐 하면 인적청산하고 올라가면 그럼 어떻게 되는 거냐. 인적청산하고 나면 홍준표 대표가 더 주도권을 발휘할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겠죠.

◆ 이준석> 그럼 홍준표 대표가 하는 방식으로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또 평가를 하게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의원들은.

◆ 이준석> 왜냐하면 지난번에 홍준표 대표가 2011년에도 한번 대표직 물러난 적이 있는데 그때 외견상으로는 디도스 사건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였어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디도스 때 뭘 했습니까? 아무것도 안 했거든요.

◇ 김현정> 그냥 대표라는 것. 도의적인 것 아니에요?

◆ 이준석> 큰 틀에서 책임을 진 건데 그게 사실 당선된 지 3개월 뒤, 4개월 뒤에 불거진 일이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가 책임질 일은 또 아니었어요.

◇ 김현정> 그러면 뭐였다고 보세요?

◆ 이준석> 그때 결국 나왔던 건 뭐냐 하면 그때 12월에 물러나게 됐는데 그다음에 내년 4월에 총선 있으니까. 그래, 4개월 동안은 홍준표식의 어떤 당 운영으로 총선을 치렀을 때 이길 수 있겠느냐. 안 된다. 그러니까 박근혜 그 당시 비대위원장을 세우기 위해서 명분 삼아서 나간 거기 때문에. 그럼 지금 이제 뭐냐 하면, 여기서 우리 주목해야 될 게 뭐냐 하면 그러면 홍준표 대표는 제 생각에 허성무 소장님도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미국에 가셨는데. 미국에서든지 아니면 돌아오는 첫 일성이든지간에 이번 의총 결과에 직을 걸겠다고 던지고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 김현정> 공항에서, 아니면 미국에서?

◆ 이준석> 그러니까 왜냐하면 직을 걸든 안 걸든 대표 물러나야 되니까.

◇ 김현정> 배팅을 할 것이다.

◆ 이준석> 배팅을 해야 되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 김현정>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지금은 헤게모니와 정치적 생명을 걸고, 모든 걸 걸고 싸우는 국면이에요. 만약에 여기서 밀리면 홍준표 정치는 완전히 날아가고 본인의 생명도 끝나는 거고. 서청원, 최경환을 중심으로 한 친박도 여기서 밀리면 완전 역사 속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 김현정> 지금 누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느냐군요.

◆ 허성무> 마지막 한판 승부예요.

◇ 김현정> 마지막 한판...

◆ 허성무> 이건 피할 수 없는 승부예요.

◇ 김현정> 마지막 승부입니까?

◆ 허성무> 그렇기 때문에 이 승부에서 홍이 과감하게 박을 치기 위해서 나왔는데 최고위원회에서도 과연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박을 밀어내는 게. 그 다음에 박을 밀어냈다 하더라도 최경환,서청원을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의결 가능하냐.

◇ 김현정> 3분의 2가 찬성해야지 제명 가능하니까.

◆ 허성무>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쉽지 않다는 걸 이미 알기 때문에 바른정당에서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리 미리 탈당해서 지금 힘을 보태주겠다 이런 이야기가 벌써 나오는 거죠.

◆ 이준석> 숫자 맞춰주려고 이렇게 하는 건데.

◇ 김현정> 그게 한 5명 된다는 거예요?

◆ 이준석> 그게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5명이.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봐야 될 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단순히 의원들이 투표하는 게 홍준표 대표 말이 맞냐 서청원 대표 말이 맞냐가 아니라 저는 참 이상기류를 감지했던 게 이게 전조증상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지진 오기 전에 개구리들이 뛰어다니고 이런 게 있잖아요, 보면.

◇ 김현정> 어떤 전조?

◆ 이준석> 한 일주일 전부터 기자들이 취재대상으로 황교안 총리를 잡기 시작하더라고요.

◇ 김현정> 저는 어떤 뉴스를 주말에 봤냐면 황교안 총리가 어떤 교회에서 간증을 했대요. 그 내용을 봤어요.

◆ 이준석> 그런데 황 총리님 간증 많이 하세요. 그러니까.

◇ 김현정> 예전에도.

◆ 이준석> 원래 교회 많이 가서 간증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에 그게 이슈화되고 기자들이 붙은 게 뭐냐하면, 친박계에서 지금 투표를 앞두고 이야기하는 건 뭐냐하면 홍준표 대표가 직을 걸고 할 것 아닙니까? 직을 걸면서 봐라. 내가 여기서 사퇴하게 되면 당이 혼란에 빠지니까 나를 그래도 믿고 한번 나를 도와달라를 얘기할 때 친박이 던질 카드는 뭐냐하면 홍준표 대표가 나가는 게 무슨 상관이야. 우리는 대안이 있다.

◇ 김현정> 황교안이 있다, 우리에게는?

◆ 이준석>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황교안 총리가 대중적으로 소구력이 크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박근혜 정부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다만 지금 홍준표 대표가 최근에 보였던 행보는 보수 중에서도 우파 성향이 강한 분들을 결집시키겠다는 건데, 그쪽 전선에서는 홍준표 대표보다 황교안 총리가 가진 상징성이 더 큽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약간 진지해 보이는 황 총리에 대한 신뢰가 있는 분들도 있고. 또 무엇보다 기독교세력에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영역. 만약 그게 전술적 목표라면 그건 또 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지금쯤 황교안 총리 이름이 언급되는 것들은 제 생각에 우연이 결코 아니다, 이건.

◇ 김현정> 대하드라마네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상한가, 황교안 전 총리(위), 김지형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아래)
◆ 허성무> 이게 핵심이 이겁니다. 이미 상한가로 황교안 전 총리를 이야기했는데.

◇ 김현정> 상한가로 황교안 총리 골라오셨어요? 상한가 전 총리.

◆ 허성무> 결국은 이게 뭐냐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로 우리가 살아날 것인가. 아니면 지방선거까지도 처절하게 투쟁해서 죽든 살든 싸우고 총선을 볼 것인가. 어디까지 볼 것이냐가 지금 야당의.

◇ 김현정> 자유한국당 의원의 고민.

◆ 허성무> 저는 고민이라 봅니다. 그러면 어차피 이리 되나 저리 되나 지방선거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그러면 처절하게 서로가 권력투쟁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 처절함이 지금 성완종 리스트 녹취록 갖고서 벌써 벌어지는 거군요.

◆ 허성무> 벌써 나오는 거죠. 그래서 이걸 이전투구라고 안 합니까? 이전투구 뭐 우리가 사자성어로 하니까 고상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진흙밭의 개싸움 아닙니까?

◇ 김현정> 개싸움이죠.

◆ 허성무> 요즘 반려견 때문에 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마는 어쨌든 진흙밭의 개싸움 정도까지 거의 밑바닥을 다 보여주는 거예요. 이것은 뭔가 하면 서로 목숨을 걸었다는 거죠.

◇ 김현정> 역시 벼랑끝.

◆ 허성무> 누가 죽고 누가 사느냐, 정치적으로. 그 이야기기 때문에 그럴 때 홍준표 대표가 이 고비를 넘길 수만 있다면 이제 보수야권의 중심세력이 되는데, 여기서 좌절하면 이분도 역시 완전히 날아가버릴 가능성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이분도 굉장히 서툰 게요. 승부는 잘 걸었는데.

◇ 김현정> 홍준표 대표.

◆ 허성무> 그러려면 내 세력을 공고히 해야 되잖아요. 자기 세력 별로 없는데, 물론 그래서 서청원으로 극소화해서 친박을 갈라치기 했지만 그전에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내년 지방선거에 전략공천을 하겠다.

◇ 김현정> 그런 얘기했어요.

◆ 허성무> 그런 얘기를 하면 이미 많은 유력한 사람들이.

◆ 이준석> 불안한 거죠, 이제.

◆ 허성무> 불안한 거죠.

◇ 김현정> 전력공천 외부에서 데려오겠다는 얘기니까.

◆ 허성무> 그렇죠. 자기 사람 다 받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미 친박으로 광역단체장을 하고 있거나 기초단체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나는 다 잘리네. 나는 사이가 나빴으니까 날아가네.

◇ 김현정> 그 부분에서...

◆ 허성무>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정치적으로 서툴렀다.

◆ 허성무> 서툰 거죠.

◆ 이준석> 지금 자유한국당에 있는 의원들의 대부분이 결국에는 초선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초선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입지에 있어서 다선 의원보다 약하기 때문에 왔다갔다 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봤을 때 아까 허 소장님 말한 것처럼 전략공천 하겠다는 얘기를. 물론 지방선거이기는 하지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만약에 최경환 의원 같은 경우에 의총이 날짜가 정해지면 아마 2, 3일 전에 기자들이 가서 물어볼 겁니다. 혹시 제명되시면 뭐하실 거예요 그러면 당연히 기사 나옵니다. 밖에 나가서 싸우겠다. 그 말은 친박연대2 하겠다는 거예요.

◇ 김현정> 친박연대2, 2탄.

◆ 이준석> 버전2.0 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 김현정> 지난주에도 그 얘기하셨죠.

◆ 이준석> 그 전력공천 때문에 밀려난 현역 시장, 군수는 전부 다 친박연대 2로 간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이게 얘기가...

◆ 이준석> 그래서 그 논리가 말이 되는 게 뭐냐면 바른정당에 몇 명 받으려다가 친박연대2 만드는 게 과연 선거에서 옳은 일이냐를 갖고 그게 또 의총에서 언급이 될 겁니다.

◇ 김현정> 그럴 수 있겠네요. 자유한국당 이 질문을 지금 벌써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홍준표 대표가 이길 것 같습니까?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이길 것 같습니까? 결론은 어떻게 날 것 같아요?

◆ 이준석> 이미 진실다툼이 하나 붙었잖아요.

◇ 김현정> 붙었죠, 성완종 리스트.

◆ 이준석> 성완종 리스트로 하나 붙었기 때문에 이거는 누가 이기고 지고가 아니다 둘 다 이미 진흙탕입니다.

◇ 김현정> 둘 다?

◆ 이준석> 이미 홍준표 대표 측에서 반격 들어간 게 서청원 대표 측은 뭘 이런 걸 녹취하고 다니냐 이렇게 해서 옹졸한 사람 만들기 하는 것 같고.

◇ 김현정>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오늘 무슨 추가 폭로한다고 SNS에 쓰지 않았어요?

◆ 이준석> 서 대표가, 서청원 대표가.

◇ 김현정> 아, 서청원 의원이 썼어요? 추가 폭로하겠다고?

◆ 이준석> 언론에 얘기했고 그래서 오늘 또 뭔가 예정되어 있는 게 있고.

◇ 김현정> 둘 다 지는 싸움이다. 허 소장님.

◆ 허성무> 이미 둘다 지고 있죠. 보수세력 내에 있는 분들 중에서는 이렇게 진짜 완전히 망가져야만 우리가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어중간하게 봉합되거나 어중간하게 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렇게 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절하게 한번 해 보고 그걸 바탕으로 다음 총선을 대비하자. 그렇게 하면 총선에서 국민적인 표가 나올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장기적인 대안이 어떤 면에서 옳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거는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지금 이미.

◇ 김현정> 제어할 수 없는 수준 갔어요. 맞아요. 이용주 의원이 녹취록 공개하는 순간 이건 검찰수사로 가게 되는 이 정도 상황이기 때문에. 자, 허 소장님. 오늘 상한가 사실은 뭐 골라오셨죠?

◆ 허성무>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 김현정> 공론화위원회.

◇ 김현정> 공론화위원회. 지지난주에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이 하나 발표 못하셨죠? 그러면 오늘 쌤쌤으로 하겠습니다. 공론화위원회 상한가 주셨다는 것까지만 우리가 꼭 기억하면서 오늘은 정치판 읽기를 했는데 워낙 정치판이 지금 복잡하다 보니까 두 분과 말씀 좀 길어졌다는 것. 뉴스닥 보드에 상한가, 하한가 오늘 정치인들을 올리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을 다 올리면서 두 분과도 인사 나누죠.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이준석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허성무> 감사합니다.

◆ 이준석> 고맙습니다

◇ 김현정> 뉴스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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