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진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게 누리꾼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감사원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비서관인 김모(45)씨 채용과 관련해 최흥집 전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ㄱ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 모씨도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인적성 평가에서 각각 570등과 376등, 482등을 해 이 점수가 채용 심사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면 모두 탈락했어야 할 수준이지만 최종합격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인적성 평가는 당시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기준의 중요기준으로 잡혀있었지만,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당시 사장이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평가 기준을 바꿨다.

이 의원은 “권씨가 청탁한 지원자들이 인적성 평가가 하위였는데도 합격한 것은 권성동 의원 사촌 동생의 부탁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부터 국회의원으로 있는 3선 의원으로 지난해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 사건 이후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이동했다. 하지만 몇 달도 간가 다시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철새정치인’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 아들이 강원랜드에 청탁을 통해 부정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 사무장은 권성동 의원의 선거를 도와왔다. 또 염동열 의원 쪽 청탁대상자로 분류된 이는 이후 염 의원에게 고액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누리꾼들은 “이런 부패한 권성동이 지금도 국회법사위에서 큰소리치고 있다” “권성동은 염치가 있다면 법사위원장에서 내려와라. 지금껏 국회의원들이 앞장 서서 채용 비리에 가담해 놓고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걸 노력, 의지의 문제로 치부한 것 아닌가? 자유한국당 너무 창피하다” “본인뿐만 아니라 친인척까지 드루와~” “저런 쓰레기들이 국회에 버티고 있으니 이나라 언제 사람사는 나라가 되나” “대체 구설수만 몇개냐”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