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최고의 신토불이 뿌리작목 수확 한창

김진호 2017. 10. 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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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전국 최대 뿌리작물 재배지인 경북 안동시에서 산약(마), 우엉, 생강 등 땅심을 가득 머금은 뿌리작물 수확이 시작됐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23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농민들이 뿌리가 길쭉한 산약(마)을 수확하고 있다. 2017.10.24 (사진= 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24일 시에 따르면 '산속의 장어'로 불리는 산약(마)은 100여 년 전부터 북후면을 중심으로 안동 북부지역에서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한 약용작물로 재배돼 왔다.

와룡·북후·서후·녹전면 등 안동북부 지역에는 짧고 굵은 형태의 단마가, 풍산읍과 풍천면 등 서부 지역에서는 가공이 편한 장마가 주로 재배된다.

지난해는 570㏊에서 6000여 t을 생산했다.

올해는 재배면적은 비슷하지만 봄 가뭄과 여름 고온에 이은 초가을 잦은 강우로 생육이 저조해 작년 대비 생산량이 10~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약 못지않은 면적을 자랑하는 '안동생강'도 본격적인 수확에 나섰다.

올해 안동지역에는 생강을 400㏊에서 재배했다.

국내 생강가격은 최대 생산지인 안동에서 결정된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23일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서 농민들이 생강을 수확하고 있다. 2017.10.24 (사진= 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23일까지 진행된 안동농협의 수매가는 20㎏ 기준 왕특 7만5000원, 특 7만원, 상 6만5000원 선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특' 중에서도 아주 좋은 생강을 '왕특'으로 선정해 상품변별력을 높였다.

안동생강명품화사업단은 지난 7월 안동생강을 활용한 식품 제조 판매를 이끌 브랜드로 '진저올'로 상표등록했다.

이어 생산자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기업을 설립해 생강젤리, 생강와플, 생강한과, 생강차 등으로 가공해 소득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산약(마)의 단짝으로 풍천면 기산·신성·광덕리 일원이 주산지인 우엉도 수확이 한창이다.

풍천면 일원에서는 연작 재배로 인한 땅심을 돋우기 위해 산약(마)과 우엉을 1년씩 밭을 바꿔가며 재배한다.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우엉은 56㏊에서 1300t이 생산된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23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농민들이 우엉을 수확하고 있다. 2017.10.24 (사진= 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동의보감은 '우엉은 오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 향상과 함께 숙변제거, 변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상품화된 우엉차의 꾸준한 인기상승과 아울러 우엉요리는 김치, 볶음 등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오르고 있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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