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트럼프 파리협약 탈퇴, 잘못된 역사" 비판

박승희 기자 2017. 10.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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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선언과 관련, "그는 역사의 잘못된 편(wrong side of history)에 선 것"이라며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추모 행사에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정치적으로 근시안적이고 경제적으로 무책임하며 과학적으로는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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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한반도 긴장상황에 공동 행동해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가운데)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만델라 넬슨 추모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선언과 관련, "그는 역사의 잘못된 편(wrong side of history)에 선 것"이라며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추모 행사에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정치적으로 근시안적이고 경제적으로 무책임하며 과학적으로는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우리는 국제적으로 아주 긴밀하게 연결된 작은 나라에 살고 있다"며 "한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웃 국가, 더 멀리는 온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도자들의 글로벌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결정에도 미국 시민들은 파리협약을 계속해서 존중하겠다는 캠페인을 벌였다"며 "전 세계가 파리협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195개국이 서명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미국 경제에 불이익을 준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계속된 북한의 도발로 '긴장된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 상황 역시 세계 지도자들이 공동 행동을 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하건대 국제사회가 통일되고 단호한 태도를 견지해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이 대화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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