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홈런쇼' 박건우 "같은 팀원이 봐도 대단해"

맹선호 기자 입력 2017. 10. 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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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박건우가 동료들의 괴력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5-13 대패를 당했다.

지난 23일 구단 훈련장에 모습을 비춘 박건우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1차전에서 크게 지고 (플레이오프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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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힘으로 NC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하루에 안타 4개 치기도 힘든데…"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박건우가 동료들의 괴력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5-13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2~4차전 3경기에서 도합 45점을 쏟아 부으며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차전 승리팀이 유리하다'는 말이 무색해지는 시리즈였다.

지난 23일 구단 훈련장에 모습을 비춘 박건우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1차전에서 크게 지고 (플레이오프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긴다고 이겨지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부담을 덜고 나선 것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박건우는 2차전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4차전에서 옆구리 근육통으로 교체됐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를 기록하면서 활발히 움직였다.

절호의 타격감을 자랑한 것은 박건우 만이 아니었다. 두산 야수진은 2차전 이후 차례로 해결사 노릇을 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최주환이 만루홈런, 김재환이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3차전에서 만루포 포함 6타점을 올렸고, 마지막 4차전에서는 오재일이 4홈런(9타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매일 매일 이어지는 화력쇼에 두산은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25일부터 KIA와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이에 박건우는 "안타 4개 치기도 힘든데 홈런 4개는 그저 신기했다"면서 "내가 봐도 우리 팀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제 남은 상대는 KIA 타이거즈. 두산은 이번 시리즈마저 가져가면 역대 3번째 한국시리즈 3연패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상대전적에서 8승1무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박건우는 "KIA가 워낙 강팀이라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히 각오를 다졌다.

한국시리즈는 25일 광주에서 시작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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