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이언주 "중도통합세력의 새로운 지평 열어야, 역사적 사명"

2017. 10. 24. 08: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 출연자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희망 잃은 중도통합세력의 새로운 지평 열어야, 역사적 사명
-바른정당-국민의당 공통점 많아, 지역기반, 문화차이 위한 숨고르기 필요
-바른정당과의 통합, 밀어붙이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희가 앞서 1부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합 움직임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 들어봤는데요. 또 다른 통합 움직임의 한 축이죠. 바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인데요. 이번에는 이쪽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두 정당 소속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분이죠.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언주):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지금 이 얘기도 상당히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일단 어떤 명분과 어떤 가치와 어떤 논리인지, 그 얘기부터 해주시겠어요?

◆ 이언주: 우선 먼저 말씀드릴 게 이제 당대당 통합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무적 논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요. 어쨌든 다만 어떤 식으로든 결국 함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논의 정도로 지금은 봐주시면 좋겠고요. 저희가 생각하는 것의 첫 번째는 양당이 양 진영에서 정치혁신이라든가 어떤 반패권을 외치며 힘든 길을 시작했다, 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 현재 보면 반성하지 않고 있는 보수, 또 희망을 잃고 있는 중도의 야권의 새로운 지평을 열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금 문재인 정부의 경우에, 어쨌든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우리가 박근혜 정부를 봐서 알겠지만 반드시 파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건강한 야당, 야권 세력이 필요한데, 현재 한국당으로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래서 대오를 정비를 해서 중도통합세력이 뭔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게 역사적 사명이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호남의 화합, 그래서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영호남 화합과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는 그런 새로운 정치세력을 이제 형성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가 이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중도개혁세력이 좀 더 두터워지고 중심이 되어야 진영싸움에서 벗어나서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이언주 의원님께서 ‘당대당 통합에는 분명히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지금 언론에는 누구 찬성하고 누구 반대하고 누구는 어쩌고,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사실 반대하는 쪽에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지, 내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일부 의원이 있는 것도 보도가 되고 있고요. 바로 그런 의미에서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가요?

◆ 이언주: 네, 네. 지금 보면 어쨌든 간에 저희가 양당이 공통점이 굉장히 많은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표님 브리핑 보면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감대를 많이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기반이 조금 다르고 문화적 차이들이 조금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은 저는 공동의 가치를 정립해나가고 상호간에 이해와 존중을 할 수 있는 그런 숨고르기가 좀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좀 더 많은 소통과 또 우리끼리도 그렇고 상대방하고도의 많은 소통이 좀 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약간 속도에 제동을 거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제가 언론보도 보면 지역적 기반, 문화적 차이, 물론 이런 것도 있겠습니다만 더 두드러지는 게, 소위 말해서 초선·재선 그룹 같은 경우에는 통합에 상당히 그렇게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고, 조금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들이 주로 반대하는 거 아니냐, 이런 느낌도 받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그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래서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편이고요, 우리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또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도 비교적 젊은 의원님들이 적극적이고 또 다선 의원들은 좀 저쪽, 한국당 통합파 쪽으로 많이 가 계신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이유가 사실 우리나라가 양당 체제가 굉장히 뿌리 깊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래 정치를 하셨을수록 거기에서 아무래도 자유롭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과거에 본인들이 정치를 하면서 해왔던 행보들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다들 과거에 어느 정권의 집행부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많으시고요. 그러다 보면 그때 당시에 서로 대립해 있었던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한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또 어떤 서로 간에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라고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면에 저희처럼 젊은 사람들은 거기에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현재 양당의 가치나 정책의 방향, 이런 것들이 큰 차이가 있는가. 무슨 말씀드린 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또 브리핑 이런 걸 봤을 때 경제는 거의 똑같고요. 그리고 외교안보 면에서도 실질적으로는 현재 정책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과거의 정책에 대한 햇볕정책 뿐만 아니라 또 우리도 저쪽을 봤을 때 과거 정치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의 관점, 이런 부분에서 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신율: 박지원 전 대표 같은 경우 어제인가요? 인터뷰에서 통합을 계속 밀어붙일 시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식으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얘기한 보도를 본 적이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 이언주: ‘밀어붙이면 탈당한다’ 이렇게 말씀 하셨으니까요. 밀어붙이는 식으로 진행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일단 우리가 보면 바른정당 상대방의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요. 현실적으로 그 전당대회 이전에는 밀어붙이려야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 지도부에도 우선 우리 국민통합포럼 이런 걸 중심으로 정책적 공감대, 그리고 공동의 가치를 찾아가고 소통하는 작업들을 열심히 하고,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저쪽의 의사결정구조가 결정이 되고 하나씩 하나씩 하는 게 맞겠다. 그리고 일부 의원님들 생각이긴 하지만 대선 때 왜 그때는 뭐했느냐, 이런 원망 섞인, 그때 할 수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대선 후보들이 좀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양당의 의원들이 너무 이런 큰 정치를 하면서 포용하는 게 필요한데 너무 자기만 서로 생각하는 게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적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노력은 했지만 안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두 분이 뭔가 이렇게 좀 반성해야 한다, 이런 지적도 어제 제가 들었습니다.

◇ 신율: 만일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이 통합했을 때요. 물론 그런 조사도 있었죠, 시너지 효과가 제일 높게 나오더라, 이런 국민의당 여론조사 얘기도 나왔는데, 실제로 이언주 의원님께서 판단하실 때 파급력이 어느 정도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언주: 저는 제가 이렇게 현장에서 들어보면 기대가 상당하다, 이렇게 느끼고요. 그것이단순하게 숫자의 이합집산 이런 의미에서가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러면 한국 정치사상 영호남이 화합하는 정치세력이 처음 아니냐. 그럼 뭔가 이게 새로운 정치세력이 정반합에 의해서 탄생하는 게 아니냐,이런 기대도 좀 있고요. 특히 호남분들이나 영남분들이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요. 오히려 그래서 많이 찬성들 하십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특히 경제라든가 외교, 이런 데서 경제가 지나친 국가개입주의식으로 가는 부분, 그리고 외교 전략이 좀 일관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걸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한국당은 국정농단의 어떤 책임, 거기서 벗어나기가 어렵고 또 현재 보면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될 수 없다, 크기는 크지만. 그렇다면 정부를 위해서도 사실 제대로 된 건강한 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 현재 보면 같은 얘기를 다른 스피커로, 두 개로 막 분산돼서 얘기를 하니까 오히려 제대로 견제되지 않는다. 그런 말씀들 많이 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야권의 중심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안 야당 중심으로 강력하게 갈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또 저희 주변 같은 또래들은 이제는 양 진영, 그러니까 산업화 세력, 박근혜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세력이었는데 사실은 몰락을 한 셈인데, 어느 정도요. 그런데 민주화 세력도 그 자체에 기여한 바가 있지만 역시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이 두 개 세력을 넘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필요가 있는데 어떤 주춧돌이랄까요? 토대, 이런 걸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대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이 작업도 신중하면서 공동의 가치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조금 숨고르기 하면서 갈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었습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