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선수들이 바라본 이정현은 "확실히 난 선수"

이재범 2017. 10. 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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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난 선수이다. 농구를 알고 하고, 득점을 떠나서 확실히 공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정현(191cm, G)은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떠나 전주 KCC로 이적했다.

이정현과 실전을 통해 손발을 맞추고 있는 KCC 선수들은 이정현의 플레이를 어떻게 느낄까? 하승진(221cm, C)은 "확실히 난 선수이다. 농구를 알고 하고, 득점을 떠나서 공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며 "서로 맞춰가며 실수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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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서 4경기 평균 30분 58초 출전해 11.3점 3.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정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확실히 난 선수이다. 농구를 알고 하고, 득점을 떠나서 확실히 공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정현(191cm, G)은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떠나 전주 KCC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차출과 첫 연습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KCC 동료들과 2017~2018시즌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5일 훈련했다”고 한다. 

KCC는 이정현뿐 아니라 찰스 로드(200cm, C)까지 팀 합류가 늦어 완벽한 준비로 2017~2018시즌을 맞이하지 못했다. 역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추승균 감독은 전자랜드와 경기 후 “열심히 하는데 이정현과 로드가 뒤늦게 들어와서 공수 잘 안 맞는다. 그래도 5경기 정도 보고 잘 맞춰나가야 한다”고 했다.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난데다 부산 KT에게 19점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가 아니라 4경기 만에 우승후보다운 전력으로 올라서고 있다. 이정현 역시 점점 팀에 녹아 든다. 

이정현과 실전을 통해 손발을 맞추고 있는 KCC 선수들은 이정현의 플레이를 어떻게 느낄까? 하승진(221cm, C)은 “확실히 난 선수이다. 농구를 알고 하고, 득점을 떠나서 공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며 “서로 맞춰가며 실수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안드레 에밋(191cm, G)은 “이정현은 KBL에 왔을 때부터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KCC로 이적한 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어 정규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호흡을 맞춘다. 점진적으로 조화가 더 좋아진다”고 이정현의 기량을 높이 샀다. 

김지후(187cm, C)는 “(이)정현이 형이 워낙 잘 해서 같이 뛰면 편하고 배울 점도 많다. 벤치에서 보면서 배우고 있다”고, 송교창(200cm, F)은 “되게 잘 하는 형이라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 한 경기 한 경기 뛸 때마다 플레이를 자세히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22일 부산 KT와 경기서 4쿼터에 역전 3점슛 포함 5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기여한 KCC 이정현

지난 22일 KT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정현은 “5~6주 운동을 못 했기 때문에 시즌을 치르면서 팀과 맞춰가는 과정이다. 손발이 안 맞는 건 당연하다”며 “경기 감각만 떨어지고, 운동을 많이 못 해서 움직임이 안 나와 그럴 뿐 체력은 괜찮다. 감독님께서도 잘 배려해주셨다. 경기감각이 너무 떨어져서 움직임이 둔하다”고 했다. 

“KCC에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한 이정현은 욕심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정현은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보다 팀에 부족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 수비에 강한 선수가 많지 않아서 공격보다 수비에서 좀 더 활력을 넣으려는 생각”이라고 플레이가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정현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막 3경기에서 35분 이상 출전시켰다. 이정현은 “사실 무릎이 많이 좋아져서 뛰는 건 이상 없지만,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조심하고 있다”며 “이적했기에 동료들과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를 한다. 그래서 몸이 안 올라왔다고 생각하시는데 좀 더 열심히 맞춰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추승균 감독은 KT와 경기에 앞서 “(이)정현이가 출전시간이 많아 힘들 거다”고 했다. 이정현은 KT와 경기에선 20분 이상 줄어든 15분 20초로 뛰었다. 그렇지만, 4쿼터에 역전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중요할 때 제몫을 했다. 

KCC는 24일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이정현의 전 소속팀과 첫 맞대결이다. 팀 속에 녹아들고 있는 이정현이 옛 동료들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해줄지 궁금하다. 중요한 건 이정현의 경기력이 올라올수록 KCC의 전력이 더 좋아지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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