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양자조치 요청할 예정"

손석민 기자 입력 2017. 10. 24. 07:35 수정 2017. 10.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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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뒤에 우리나라를 거쳐서 중국을 방문하는데, 그때 시진핑 주석에게 더 강력하게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새로 지은 평택 기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훨씬 넘어서는 양자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대북 독자 제재를 압박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아울러 미·중 양자 회담에서는 중국의 약탈적인 무역과 투자 관행 중지 등 양국 경제 관계의 재균형을 이룰 것도 요구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북핵과 통상이라는 양대 의제를 놓고 미·중 정상 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한국 방문의 세부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날에는 국회 연설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1박만 하지만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평택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판문점 방문 여부와 관련해선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평택과 판문점 두 곳을 다 찾기는 어렵다고 해 배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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