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왕후닝 대신해 시진핑의 책사 자리 꿰찬다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2017. 10. 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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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를 거시 조정하는 류허 (劉鶴)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이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실 주임을 대신해 시진핑 주석의 책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이번 당 대회에서 류허 주임이 25명으로 구성되는 공산당 정치국에 진입할 것이며, 왕후닝을 대신해 시진핑의 책사 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왕후닝을 대신해 류허가 시진핑 주석의 책사 노릇을 할 것이라고 SCMP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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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공산당 재경영도소조 주임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중국의 경제를 거시 조정하는 류허 (劉鶴)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이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실 주임을 대신해 시진핑 주석의 책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이번 당 대회에서 류허 주임이 25명으로 구성되는 공산당 정치국에 진입할 것이며, 왕후닝을 대신해 시진핑의 책사 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후닝은 이번에 7명으로 구성되는 정치국 상임위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치국 상임위에 진출하면 더이상 책사가 아니라 정치가다. 따라서 왕후닝을 대신해 류허가 시진핑 주석의 책사 노릇을 할 것이라고 SCMP는 내다봤다.

류허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로 시진핑 주석에게 주로 경제 부분에 대한 조언을 한다. 그는 하바드 대학 출신으로 국제적인 지명도도 높다.

류허는 정치국에 진입한 뒤 왕후닝이 해왔던 일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왕후닝의 중앙정책실을 물려받아 중국 경제의 거시 전략과 대외 관계 등의 정책 결정에 필요한 각종 자료 및 보고서 작성을 총괄할 전망이다.

당초 중국 전문가들은 류허가 경제 담당 부총리로 승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류허가 행정경험이 부족한 점 때문에 부총리가 아니라 시진핑의 책사 자리에 내정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기 집권을 추구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장기집권에 유리한 이념을 제공하는 ‘이데올로그’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크리스트퍼 K. 존슨은 “류허에게 완벽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류허가 정치가라기보다 학자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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