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김윤동, KIA 불펜의 믿는 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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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예상대로 두산 베어스로 결정되었다.
두산은 지난 21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4-5로 완파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예상대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든든한 '허리'였다.
하지만 이들도 플레이오프 두산의 '판타스틱 4'와 같이 한국시리즈에서 무너지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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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 KIA 김윤동 |
ⓒ KIA 타이거즈 |
두산의 플레이오프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판타스틱 4'로 불리는 두산 선발 4인방이 전원 부진해 누구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지 못했다.
원투펀치 니퍼트와 장원준은 1차전과 2차전에 각각 선발로 나섰지만 나란히 5.1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3차전 선발 보우덴은 3이닝 3실점, 4차전 선발 유희관은 4.2이닝 4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예상대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든든한 '허리'였다. 불펜 투수들이 선발 투수의 부진을 만회했기 때문이다.
정규 시즌 5선발 함덕주는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전 경기에 구원 등판해 6.2이닝 무실점 1승 1홀드의 빼어난 투구 내용을 과시했다. 베테랑 김승회는 3경기에 구원 등판해 4.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거뒀다.
올 포스트시즌의 화두는 '타고투저'다. 선발 투수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KIA가 한국시리즈 11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타고투저의 거센 파고를 넘어서야 한다.
KIA는 든든한 1, 2, 3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그리고 아쉽게도 9승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18를 기록한 팻딘이 있다.
하지만 이들도 플레이오프 두산의 '판타스틱 4'와 같이 한국시리즈에서 무너지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타선의 힘은 공포, 그 자체였다.
KIA 불펜에도 두산의 함덕주, 김승회와 같이 허리를 지탱할 투수가 필요하다. 그 적임자는 바로 김윤동이다. 김윤동은 정규 시즌 65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1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80.1이닝 소화에서 드러나듯 적지 않은 이닝을 던졌다.
시즌 첫 등판이자 유일한 선발 등판이었던 4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을 제외하면 나머지 77.1이닝은 구원 투수로서 소화했다.
그는 올 시즌 투수의 모든 보직을 경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은 물론 마무리, 롱 릴리프, 프라이머리 셋업맨을 오갔다. 2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소위 '중무리'로 나서 혹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 KIA 김윤동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2012년 KIA에 입단한 김윤동은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12명의 투수 중 한 명에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등판은 하지 못했다. 1경기만 패하면 탈락인 5위 KIA의 입장에서는 31경기에 출전해 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한 김윤동을 투입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윤동은 마무리 김세현, 베테랑 임창용과 함께 KIA 필승조의 당당한 일원이다. 전천후로 활용되는 김윤동이 선발의 뒤를 든든히 받치면 KIA 불펜의 약점은 사라질 수 있다. 과연 김윤동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어느정도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오락가락' KIA 김윤동, '마당쇠' 활용이 정답?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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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야구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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