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크린도어, 4년새 고장 1만5336건..연평균 3067건 발생

이건희, 구경민 기자 2017. 10. 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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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사이에 서울 스크린도어의 고장이 1만5336건에 달해 연평균 3067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발생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만5336건, 연평균 3067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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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7국감]민홍철 민주당 의원, "스크린도어 준공시기도 여러차례 오락가락"

최근 4년 사이에 서울 스크린도어의 고장이 1만5336건에 달해 연평균 3067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발생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만5336건, 연평균 3067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올해 8월말까지는 2431건이 고장을 일으켰다.

같은기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별제어반이 48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물센서(4540건), 모터(2370건), 승무원안내장치(1661건)가 뒤를 이었다.

2012년부터 올해 8월 스크린도어 고장 발생 상위 10개 역 중에서 스크린도어 전면재시공이 예정돼 있는 8개역이 5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고장 2793건중 5개역에서 발생한 고장은 1411건으로 5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이처럼 8개역의 스크린도어에서 고장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면 재시공시기는 당초 예정보다 많이 늦어진다면 그 동안에 또다른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민 의원은 스크린도어 준공시기가 여러차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구의역(2016년 5월)과 김포공항역(2016년 10월) 승강장안전문(PSD, 스크린도어) 사상사고 이후 안전보강 대책의 일환으로 구조적 문제점이 발견된 8역(2호선-성수, 방배, 신림, 3호선-을지로3가, 5호선-김포공항, 광화문, 왕십리, 군자)을 국제 기준에 맞는 설계 기준을 적용해 전면 개․보수해 안전성을 강화키로 했다.

민 의원은 "작년 11월2일, 당시 도시교통본부장(윤준병, 현재는 고홍석)이 "(이번 대책을 통해) 예정된 사업시기를 앞당기고 실제 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재편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언론과 서울시청 보도자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만 해도 당초 올 상반기, 올 12월, 그리고 김포공항역 7월말, 기타 역은 9월말에서 1개월 정도 지연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이번 국감자료에서는 2019년 3월에야 준공된다고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차례 유찰이 발생한 것이 지연의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준공시기가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에 몇차례씩이나 바뀌면 서울시정의 신뢰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건희,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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