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골밑 수비 붕괴' 현대모비스 vs '김시래 폭발' LG

박정훈 2017. 10. 2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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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인트가드 김시래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울산모비스는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올 시즌 3승 1패를 거두며 순항 중이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전적,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씩을 나눠가진 두 팀
현대모비스와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씩을 나눠가졌다. 두 팀 모두 홈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울산 팬들을 열광시킨 현대모비스 선수는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5%(9/20)를 기록한 전준범(195cm, 포워드)과 14.3득점(야투 16/28) 4.3리바운드 6.7도움을 올린 함지훈(198cm, 포워드)이었다. 반면 창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LG 선수는 3경기에서 29.7득점 15.7리바운드 3.7도움을 올리며 골밑을 지배한 제임스 메이스(200cm, 센터)였다.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3연패를 당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17일에는 서울 SK에게 77-82로 패했다. 전반전은 잘 싸웠지만 3~4쿼터에 SK의 드롭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32점밖에 넣지 못했다. 19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81-94로 무너졌다. 대인방어, 1-3-1지역방어 등의 수비를 선보였지만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31득점)과 오세근(23득점)을 전혀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21일에는 전주 KCC에 88-101로 무릎을 꿇었다. 매 쿼터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를 바꾸고 하승진(공격 리바운드 8개)이 골밑을 장악한 KCC의 화력과 높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3위에 포진한 LG
LG는 올 시즌 3승 1패를 거두며 3위에 포진했다. 지난 주에는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이었다. 17일 서울 삼성 전에서 87-74로 승리했다. 조쉬 파월(18득점 12리바운드)과 김시래(18득점 7도움)가 활약하고 정창영(14득점, 야투 5/6)이 힘을 보태면서 리카르도 라틀리프(30득점)가 분전한 삼성을 제압했다. 19일에는 서울 SK에 70-86으로 무릎을 꿇으며 첫 패배를 당했다. 70점밖에 넣지 못한 공격이 문제였다. SK의 3-2지역방어, 바꿔 막는 대인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야투 성공률이 35%(24/68)에 머물렀다. 하지만 21일 KGC인삼공사 전에서 30득점 6도움을 올린 김시래(178cm, 가드)를 앞세워 점수 쟁탈전(89-87)에서 승리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밑 수비 붕괴’ 현대모비스 vs ‘김시래 폭발’ LG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평균 87.5실점(리그 최다 2위)을 기록 중이고 최근 3경기는 92.3점씩 내주며 모두 패했다. 이번 시즌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면서 실점 증가가 예상됐지만 그 정도가 다소 심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한 수비 왕국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외국인센터가 없는 골밑 수비가 문제다. 최근 경기 페인트 존 실점을 보면 오세근(200cm, 센터)과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이 있는 KGC인삼공사에 54점, 하승진(221cm, 센터)과 찰스 로드(200cm, 센터)가 버틴 KCC에 70점을 내줬다. 이종현(203cm, 센터)과 레이션 테리(199cm, 포워드) 등이 막아보고 1-3-1지역방어, 2-3지역방어 등을 써보고 있지만 득점력을 갖춘 외국인센터를 막아내기는 무리였다. 수비 뒷받침이 없는 빠른 공격 농구는 실속이 없다. 

반면 LG는 분위기가 좋다. 조쉬 파월(201cm, 센터)과 김종규(207cm, 센터)가 착실하게 페인트 존을 공략하고 3점슛(성공률 38.5%)이 응답했다. 특히 김시래는 3점슛 성공률 58%(14/24)를 올리는 절정의 슛감을 자랑하며 득점을 주도하고 있다.(평균 19득점) 수비 성공 이후 크고 빠른 가드 선수들이 마무리하는 속공도 위력적이다.

현대모비스의 LG의 대결은 골밑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과 테리,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 등이 LG 파월을 상대로 골밑 수비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평균 29.3점을 넣고 있는 테리가 또다시 폭발한다면 승산이 있다. 반면 LG는 안쪽에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 수비 성공 이후 펼쳐지는 빠른 공격 등이 잘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LG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은 24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신혜지 기자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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