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찬익의 대구 사자후] 마운드 재건, 삼성의 마무리 캠프 키워드

2017. 10. 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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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성 마무리 캠프의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마운드 재건이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해 이맘때도 마운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올 시즌을 치르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때 마운드 재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예년보다 훈련 강도를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운드 재건을 위해 젊은 피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한수 감독은 무너진 삼성 마운드의 재건을 위해 오치아이 코치에게 전권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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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성 마무리 캠프의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마운드 재건이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마운드가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선수는 윤성환 뿐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은 5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는 43차례에 불과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최소 수치. 

팀 평균 자책점(5.88)을 비롯해 피안타(1541), 피홈런(187), 볼넷(548), 이닝당 출루 허용률(.163), 또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빴다.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 마무리 캠프를 차린다. 이른바 단내가 날 만큼 강도높은 훈련이 예정돼 있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해 이맘때도 마운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올 시즌을 치르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때 마운드 재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예년보다 훈련 강도를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운드 재건을 위해 젊은 피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한수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이번 캠프를 통해 단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강해졌으면 좋겠다. 야구는 타자보다 투수에게 훨씬 더 유리하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도록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3년간 삼성 1군 투수진을 총괄하며 극강 마운드 구축에 큰 공을 세웠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때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무너진 삼성 마운드의 재건을 위해 오치아이 코치에게 전권을 주기로 했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는 의미다. 

이제 방망이로 눈을 돌려보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 공백은 어떻게 메울까. 김한수 감독은 "현재로서 특정 선수 한두 명이 이승엽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타자들의 전체적인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상수와 이지영이 잘 해줘야 한다. 그리고 구자욱과 이원석 또한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헌곤은 데뷔 첫 1군 풀타임으로 뛰면서 여러 부분에서 많은 걸 배웠을 것이다. 배영섭도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선수"라며 "최원제, 이현동 등 잠재 능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기대 만큼 성장해준다면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수 감독은 팀내 최고참 박한이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한이는 올 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타율 2할6푼3리(118타수 31안타) 4홈런 14타점 14득점으로 2001년 데뷔 후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예년보다 수비 능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방망이는 녹슬지 않았다. 

김한수 감독은 "팀내 최고참이 된 박한이가 잘 해야 팀이 강해진다. 요즘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다음 시즌에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지명타자 자리가 비었으니 출장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담당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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