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좋은데..' 인덱스펀드서 한달새 1조원 가까이 이탈

2017. 10. 24. 0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 설정액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규모가 인덱스펀드의 두 배에 육박하는 액티브펀드의 최근 1개월새 순유출 규모는 5천624억원이어서 상대적으로 자금 유출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 설정액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사이 빠져나간 자금만 2천878억원에 달한다.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전체에서 한 달간 9천150억원이 빠져나갔는데 이중 코스피 200 인덱스펀드에서 1천89억원이 이탈했고 기타 인덱스펀드 설정액은 무려 8천975억원 감소했다. 섹터형 인덱스펀드에만 914억원이 순유입됐다.

설정액 규모가 인덱스펀드의 두 배에 육박하는 액티브펀드의 최근 1개월새 순유출 규모는 5천624억원이어서 상대적으로 자금 유출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이후 코스피가 상승장을 펼치고 있지만 주가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정보기술(IT)주에 편중되면서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액티브펀드를 앞질러왔다.

최근 한 달간의 수익률을 보면 인덱스펀드 전체 평균이 4.62%, 액티브펀드 전체 평균이 3.95%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앞서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인덱스가 28.62%, 액티브가 16.66%로 인덱스펀드가 압도적이다.

자금 유출은 주로 레버리지펀드에 집중됐다.

최근 지수가 2,500선에 다가서며 상승을 이어가자 인덱스펀드 투자자, 특히 지수 상승폭의 1.5배, 2배의 차익을 얻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덱스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된 펀드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한 달 새 2천122억원이 빠져나갔다.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555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파생형)'(332억원), 'NH-Amundi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271억원),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165억원) 순이었다.

코스피는 23일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연내 지수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실제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 주가가 그리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며 "11∼12월 주가가 내년 기대치를 반영하면 연내 상단을 2,58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 13살 아들에 상금 보내려던 마라토너의 애달픈 죽음
☞ 인천공항 환승하며 쌍꺼풀 수술?…"기내서 실밥 풀린다"
☞ '생리컵 정식상륙 임박(?)'…허가신청 잇따라
☞ 전공의 11명 피멍 들 때까지 교수가 폭행…"부산대병원 쉬쉬"
☞ 국감 화제의 말…"다스는 누구 겁니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