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행복감"..'안녕' 신동엽, 외모지상주의 母에 일침 [종합]

조윤선 2017. 10.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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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모지상주의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중2 여학생이 등장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운동을 안 하면 밥 못 먹게 하는 극성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15살 여중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여중생은 "엄마가 아무리 배고파도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해야만 밥을 준다"며 "여자는 50kg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고, 항상 예쁘고 말라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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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녕하세요' 외모지상주의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중2 여학생이 등장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운동을 안 하면 밥 못 먹게 하는 극성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15살 여중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여중생은 "엄마가 아무리 배고파도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해야만 밥을 준다"며 "여자는 50kg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고, 항상 예쁘고 말라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중생은 엄마의 감시 아래 새벽부터 공복 운동에 하교 후에는 줄넘기만 2~3천 개, 스쿼트 15개씩 열 세트, 복근 운동 30분을 매일같이 한다고. 여중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가 그랬다. 중1 때부터는 병적으로 심해진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여중생의 엄마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트레이너가 직업이라는 여중생의 엄마는 "딸이 중학교 들어가서 갑자기 10kg 이상이 쪘다. 체질량 측정하면 지방 과다로 나온다. 키로 안 가고 옆으로만 찌는 거 같아서 내 입장에서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중생은 엄마의 감시에서만 벗어나면 오히려 보상 심리 때문에 폭식을 하게 된다는 것. 게다가 시험 성적이 올라도 무관심하고, 밖에 같이 다닐 때 헬스장 회원이라도 만나면 모른 체하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이에 대해 엄마는 "아무래도 직업이 트레이너이다 보니까 남들 몸매 관리해주는 직업인에 왜 달은 그렇게 신경 안 쓰냐는 시선이 보여서 팔짱을 살짝 놓는 경우도 있었다"며 "딸한테 미안한 부분이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MC 신동엽은 "너무 어머니 위주의 생각이다. 딸이 걱정된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어머니 체면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동엽은 과거 선생님이셨던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늘 학생들에게 한자를 많이 가르치셨다. 학부모, 제자들과 전시회를 갔는데 한자로 된 서예 작품을 아버지 제자들이 다 읽었다. 근데 아버지 아들인 나는 못 읽었다"며 "그때 아버지가 날 창피해하셨으면 큰 상쳐였을 거다. 그러나 아버지가 '동엽이는 담임 선생님이 한자 대신 다른 걸 많이 가르치신다. 다른 걸 많이 배운다'며 전혀 부끄럽거나 창피해하지 않으셨다. 그때 아버지 말씀이 어린 나이에도 고마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신동엽은 딸이 나중에 커서 본인이 꾸몄을 때 예뻐야 자신감도 있고, 사회생활할 때도 좋지 않을까 싶다는 엄마의 말에 "자신감이라는 건 행복감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나타난다"며 "어머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몸매 하나로 자신감이 있고, 없고 그렇지는 않다.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중생은 "엄마는 외모지상주의가 있는 거 같다. 여자는 공부 잘 해봤자 다 소용없다. 여자는 마르고 예뻐야 성공한다고 하는데 엄마 생각이 바뀌면 좋겠다. 공부도 좀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여중생의 엄마는 "그동안 창피해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다. 안타까워서 너한테 집요하게 운동 강요했던 거 같다"며 "그래도 운동은 해야 한다. 하지만 엄마가 세게 말하고, 오해하게 행동한 건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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