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미사일 대비 안보협력 증진" 재확인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이쓰노리 오노데라 일본 방위대신은 23일 세 나라 안보협력 증진을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무(왼쪽부터)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0.23.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국방부는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공동언론보도문에서 "3국 장관은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클라크에서 제9차 연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해 북한문제, 지역안보상황, 안보협력 발전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3국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며 "일본 상공을 통과한 최근 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지난 9월3일 핵실험이 3국은 물론 전 세계 국가들에게도 전례 없이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3국 장관은 유엔안보리 결의 제2375호를 포함한 관련 안보리 결의의 신속하고도 완전한 이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함과 동시에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3국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공유 및 미 전략폭격기와 여러 차례 실시한 연합 비행훈련을 포함해 대응능력 증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도 지속 실시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국 장관은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포함해 역내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보편적인 국제법 원칙에 따라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무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2017.10.23.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국방부는 또 "3국 장관은 한미일 3국이 아태지역에서 공동의 안보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며 "ICBM을 포함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이 3국의 안보와 번영에 위협이 됨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협력을 증진하고,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하는데 대한 3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증진과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3국 장관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 억제와 관련 운송수단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오노데라 방위대신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 전체가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2017.10.23.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이어 "양국 장관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장관은 국방교류·협력과 관련, 인적 교류와 정례회의, 부대간 교류 등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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