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의 부부 같은 동거인 토니안과 김재덕이 그들만의 개성 넘치는 식성,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과시했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핫젝소년단 냉장고 제1탄’으로 MC 김성주, 안정환 진행 아래 게스트 토니안 김재덕, 방탄소년단 진 지민을 위한 샘킴 레이먼킴 미카엘 아쉬미노프 김풍 이연복 정호영 오세득 유현수 등의 15분 요리가 공개됐다.

토니안은 과거 1세대 아이돌 그룹 H.O.T로, 김재덕은 젝스키스로 활약하며 현재까지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토니안은 과거 인기를 누렸던 시절을 회상하며 “사실 저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현실이었던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팬들이 싸우는 장면은 실제로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재덕 역시 “사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때 어떤 팬이 저에게 와서 ‘오빠, 이겼어요’ 하더라”라며 젝스키스 팬들과 H.O.T 팬들이 서로 견제했던 당시를 전했다. 김재덕은 “그때 팬이 입에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농담을 섞은 넉살을 떨기도 했다.

두 사람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는 바, 사이좋은 동거인으로도 유명하다. 둘은 집 안에 자신의 취향대로 BAR(바)와 편의점까지 꾸며놓은 상황. 토니안은 편의점 음식을 좋아해 직접 집 한 공간에 편의점 음식들을 진열해 놨다. 김재덕은 또 한 편에 바를 만들어 술을 마음껏 제조해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토니안은 좋아하는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과 닭 등을 섞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며, 독특한 음식 취향을 전했다. 김재덕은 “탕수육 남은 것을 김치찌개에 넣어먹는 등, 형은 콜라보를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토니안의 경우 해시브라운까지 으깨 감자전으로 재창조한다며, 독특한 식습관을 전했다. 김재덕은 “음식쓰레기 나올까 봐 그런 것 같다”고 말했고, 토니안은 “저희 둘 다 그런 걸 좀 아까워 하는 편이다. 그런 게 맞아서 사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스스로 몸을 아끼는 노력도 빼놓진 않았다. 이들의 냉장고에는 패스트푸드 외에도 소고기, 공진당 등 다소 ‘고급진’ 메뉴도 간헐적으로 등장해 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이날 김재덕은 소스 맛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취향을 전했고, 이에 프로페셔널 셰프들은 쌓아 온 내공을 십분 발휘하며 오렌지맥주소스 등 다채로운 소스 향연을 펼쳤다. 닭강정 스타일의 오세득 셰프의 ‘닭스키스’ 등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이밖에 레이먼킴은 '핫한 갈비찜'을 선보였으며, 김풍은 입덕볶이라는 독특한 안주 메뉴를 선보였다. 토니안은 편의점 인스턴트 요리를 활용한 이 창작 요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