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 러 라디오 방송국에 괴한..1명 중태

김진 기자 2017. 10. 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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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라디오 방송국의 한 진행자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에호 모스크비'의 오전 라디오 방송의 공동 진행자인 타티아나 펠겐가워 편집 부국장으로, 이날 정오쯤 괴한이 휘두른 칼을 맞고 쓰러졌다.

에호 모스크비는 러시아에서 보기드문 독립언론사로,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해 왔다.

러시아에서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이 종종 공격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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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언론사 '에호 모스크비'에 괴한이 침입, 흉기를 휘둘러 1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체포되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라디오 방송국의 한 진행자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에호 모스크비'의 오전 라디오 방송의 공동 진행자인 타티아나 펠겐가워 편집 부국장으로, 이날 정오쯤 괴한이 휘두른 칼을 맞고 쓰러졌다.

언론사 관계자들은 괴한이 후추스프레이를 사용해 경비원을 따돌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됐다.

펠겐가워 부국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관계자는 "타티아나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치명적이진 않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지난 5년간 펠겐가워와 텔레파시로 연락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전했다.

에호 모스크비는 러시아에서 보기드문 독립언론사로,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해 왔다. 러시아에서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이 종종 공격 대상이 된다.

특히 에호 모스크비 소속 언론인들은 이전에도 공격을 당한 전례가 있다. 이곳에서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율리아 라티니나는 지난해 모스크바 시내에서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승용차가 방화 공격을 받자 올해 러시아를 떠난 바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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