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배치 조작 후폭풍..커지는 '네이버 규제' 목소리
박영우 2017. 10. 23. 21:32
[앵커]
국내 최대 포털사인 '네이버'가 청탁을 받고 기사 배치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주에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포털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포털 사이트를 양분하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 홈페이지입니다.
화면 한가운데 있는 건 뉴스 서비스입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서비스 구글의 경우에는 간단한 검색창만 있을 뿐입니다.
검색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네이버와 다음이 뉴스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인위적으로 뉴스 배치 등을 조작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 10월, 네이버 직원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불리한 기사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해 줬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처음 확인된 겁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포털에도 뉴스를 취급하는 언론사와 같이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문기/한세대 교수 : 최근 포털사업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실제로 준수할 수 있도록 규제가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치권까지 가세해 포털 업체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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