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산 360조 원' 중국 연기금 해외투자 확대한다

2017. 10.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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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민연금인 양로보험기금이 앞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NCSSF) 이사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양로기금의 투자가 지나치게 국내에 집중된 데 따른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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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분산·수익률 제고' 목적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의 국민연금인 양로보험기금이 앞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NCSSF) 이사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양로기금의 투자가 지나치게 국내에 집중된 데 따른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로보험은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로, 노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보험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에 해당한다.

NCSSF가 현재 투자와 관리를 맡는 양로기금의 자산은 올해 3월 말 기준 4조 위안이지만,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보험 지급 예정분을 제외한 2조1천억 위안(약 360조 원)으로 추정된다.

러우 이사장은 "대규모 자산의 투자를 중국 내 시장에만 한정하는 것은 투자위험을 너무 한 곳으로만 집중시킬 우려가 있어,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해외투자 비율은 정부 승인 한도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로기금의 해외투자 승인 한도는 20%이지만, 실제 해외투자 비중은 10%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NCSSF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양로기금의 해외 투자액은 1천360억 위안으로 전체 투자 가능 자산의 6.7%에 그쳤다.

양로기금의 해외투자 확대는 갈수록 악화하는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양로기금은 2000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8.4% 수익률을 올렸지만, 작년엔 수익률이 1.73%에 그쳤다.

중국의 노년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양로기금 가입은 1997년부터 의무화됐다. 연금 가입 의무화가 상대적으로 늦은 탓에 양로기금은 연금 지급에 애를 먹는 상황이다.

2015년에는 중국 내 6개 성(省)이 기금 자산의 부족을 호소했으며, 이러한 상황에 처하는 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중앙 정부가 국유 자산을 양로기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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