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하에 '빛의 도시' 들어선다..영동대로 '지하도시' 청사진은?

강예지 기자 2017. 10.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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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지난 6월 강남 영동대로 한복판에 문화와 쇼핑, 교통환승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지하복합공간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이 지하공간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오늘(23일) 발표됐습니다.

자연광을 지하로 끌어들여 마치 지상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게 당선 배경이라고 합니다.

강예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온실처럼 햇볕이 가득한 공간으로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땅 밑으로 10여미터 이상 내려온 지하공간이지만, 태양광을 모아 지하 4층까지 전달하는 '라이트빔'을 통해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자연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은 쇼핑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을 날씨와 관계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서른배 크기의 이 지하도시에는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KTX 까지 타고 내릴 수 있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섭니다.

바로 위 영동대로에는 하루 수십만대가 오가는 찻길 대신 서울 시청광장의 2배가 넘는 2만8천제곱미터 규모의 광장이 들어섭니다.

시민들은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계절에 따라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 이용객의 두 배인 하루 평균 63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의 5년 뒤 모습입니다.

서울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컨소시엄의 설계안 '빛과 함께 걷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최경주 / 서울시 동남권사업단장 : 당선작 '빛과 함께 걷다'는 빛을 최대한 지하공간까지 끌어들여 지하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지상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업비 1조 3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9년 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 짓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SBSCNBC 강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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